韓·中·日 3국 문화 공동 콘텐츠 ‘보자기’, 다양성과 포용성 선보여‘삼국 명인 특별작품 전시전’, 한국 보자기 작품·중국 자수 및 섬유소품·일본 기모노 등 전시‘내만보(내가 만든 보자기) 콘테스트’, 시민 작품 30점 전시 눈길
  • ▲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대구 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2018 동아시아 보자기페스티벌’이 열렸다.ⓒ대구시
    ▲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대구 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2018 동아시아 보자기페스티벌’이 열렸다.ⓒ대구시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대구 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열린 ‘2018 동아시아 보자기페스티벌’(이하 대구보자기축제)이 국내외 관람객과 시민 등 5만여 명이 찾은 가운데 한국·중국·일본 3국 문화를 주제로 공동 콘텐츠인 보자기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새로운 개념으로 승화시켰다.

    대구시가 주관하고 (재)대구문화재단이 주최한 대구 보자기축제는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대구시와 중국 창사시·일본 교토시 등 세 도시가 지속적인 문화교류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함께한 문화예술교류 축제이다.

    이번 축제는 한·중·일 삼국 보자기의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매력을 잘 표현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삼국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체험·공연행사는 국내외 관람객들의 참여와 호기심을 이끌었다.

    31일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전국 가위바위보대회 개인전 결승 진출자 16명이 ‘시장을 이겨라’ 가위바위보 대결을 펼쳤다.

    이날 개인전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는 각각 일본과 중국 동반 여행상품권이 경품으로 주어졌다.

    이어진 한·일 성악전공 대학생 16명은 ‘축배의 노래’와 ‘우정의 노래’로 1,000여 명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 ▲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대구 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2018 동아시아 보자기페스티벌’이 열렸다.ⓒ대구시
    ▲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대구 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2018 동아시아 보자기페스티벌’이 열렸다.ⓒ대구시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 한국의 천연염색 체험부스는 30미터 이상 줄을 서는 등 6개 전통문화 체험부스에서는 1일 2,000여 명씩 3일간 약 6,000여 명이 체험했다.

    어른들은 중국의 상수체험, 일본의 직물체험 등을, 아이들은 삼국의 전통놀이인 중국의 콩쥬(요요), 찌엔쯔(제기차기), 일본의 카미즈모(종이씨름) 등을 체험했다.

    또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 마련된 삼국 명인 특별작품 전시전에는 한국의 보자기 작품과 중국의 자수 및 섬유소품·일본의 기모노 등 정교하고 섬세한 작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제작기간만 3년이 걸렸다는 중국 리엔(호남성 승삼상수유한공사 동사장) 작가의 ‘스노레오파드(눈표범)’ 자수 작품은 실물을 보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켜 보는 사람마다 탄성을 자아냈다.

    올해 처음 선보인 ‘내만보(내가 만든 보자기) 콘테스트’에는 시민들이 직접 만든 보자기 30점이 관람객에게 전시됐다.

    ‘내만보 콘테스트’는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만들어 가는 축제를 표방하는 대구시의 축제 정책에 가장 잘 부합하는 우수한 콘텐츠로 평가받았다.

    대구시 한만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대구 보자기축제는 한·중·일 삼국이 보자기라는 삶의 소품을 문화교류의 콘텐츠로 승화시킨 새로운 개념의 축제이다”며 “앞으로도 세 도시가 공통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