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축성…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주 천년역사 상징내달 8일 경주읍성 정비사업 준공식 개최
  • ▲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이 22일 경주읍성 준공을 앞두고 현장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뉴데일리
    ▲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이 22일 경주읍성 준공을 앞두고 현장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뉴데일리

    내달 8일 경주의 근·현대역사와 함께 해 온 신라이후 천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경주읍성이 다시 부활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2일 사적 제96호 경주읍성 성곽 및 동문 정비공사 준공을 앞두고 복원 현장을 찾아 경관조명과 주변정비사항을 꼼꼼히 살피는 등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주 시장은 현장에서 그 간 복원공사 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시공에 참여하고 있는 작업 인부와 공사 관계자를 격려하고, 준공때까지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 작업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 시장은 “경주읍성은 신라가 고려와 조선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유적”이라며 “앞으로 경주 읍성을 신라시대 이후의 천년 역사가 담긴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개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천년 역사문화도시의 면모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읍성은 지방통치의 중심지로서 고려시대에는 동경유수관(東京留守館)이, 조선시대에는 경주부아(慶州府衙)가 읍성내에 있었다.

    고려 현종 3년(1012)에 축성되었으며, 고려 우왕 4년(1378), 조선 태종~세조년간에 개축하였고, 임진왜란 때 불타고 허물어진 것을 인조 10년(1632)에 중수하고 성문도 다시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여러 차례 수리와 개축을 거친 경주 읍성은 천년왕국 신라가 고려와 조선을 거쳐 오늘의 모습을 갖게 되는 역사적 통로에 위치하는 매우 소중한 유적으로, 일제 강점기의 무작위적인 파괴와 근현대의 도시개발 사업 속에서 그 옛 모습은 대부분 사라져 버렸다.

    이에 경주시는 신라왕경 복원사업과 더불어 고려와 조선시대 성곽도시 경주의 옛 모습을 갖추고 시가지의 역사문화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자 경주 읍성 복원사업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