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임란 최초의 대규모 육지전 승리 영천성 수복전투 전시
  • ▲ 영천성전투 조선왕조실록 기록.ⓒ영천시
    ▲ 영천성전투 조선왕조실록 기록.ⓒ영천시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국회 의원회관 2층 전시실에서 ‘경상북도의 숨겨진 보물, 영천시’라는 주제로 지역이 자랑하는 문화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천시는 제12회 찾아가는 역사문화박물관 특별기획전으로 이같이 국회에서 전시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영천은 경북의 소도시이지만 다양한 문화원형이 존재하며, 고려시대 동방 성리학의 조종(祖宗)인 포은 정몽주선생과 화포발명가 최무선장군의 출생지이다.

    무엇보다도 조선 1592년 동북아 국제적 큰 사건이었던 임진왜란 시 3개월 만에 인근 10개 지역의 의병을 모아 전국 최초로 육지전 대규모 승리를 거둔 ‘영천성 수복전투’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고장이다.

    이번 전시품 가운데 큰 흥미를 끌고 있는 것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정예고된 조선 1577년 세계 최초의 활자조판방식 상업용 일간신문 민간 ‘인쇄조보’ 8점으로, 구한말과 근대 신문의 선구자인 안재홍을 비롯한 육당 최남선, 유길준 선생 등이 그토록 찾고자 했던 ‘인쇄조보’의 출현이다.

    이번 전시는 통일신라를 대표하는 세계 최초의 목판인쇄물 ‘무주정광대다라니경’과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세계 최초의 현존 금속활자 인쇄물 ‘직지심체요절’과 더불어 조선을 대표하는 세계 최초의 인쇄물인 ‘인쇄조보’를 통해 우리나라의 출판물의 계보를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특별한 DNA를 가진 영천인들이 그 기질을 발휘하며 국난을 극복해나간 역사스토리와 영천이 지리적·자연적·인문학적 보고(寶庫)임을 널리 알리는 귀한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