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첫 경주엑스포 때부터 수막새 모양 심벌 20년간 사용21~30일 ‘수막새를 찾아라’ SNS 이벤트
  • ▲ 얼굴무늬 수막새가 새겨진 경주엑스포공원 선덕광장.ⓒ경주엑스포
    ▲ 얼굴무늬 수막새가 새겨진 경주엑스포공원 선덕광장.ⓒ경주엑스포

    최근 보물로 지정 예고된 ‘신라의 미소’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보물 지정 예고 탓인지 최근 관람객들 사이에는 엑스포공원 곳곳에 숨겨진 얼굴무늬 수막새를 찾아 인증샷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재)경주문화엑스포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신라의 미소, 수막새를 찾아라’SNS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경주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홍보에 큰 역할을 해온 수막새의 진가 알리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참여방법은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나 수막새가 들어간 ‘경주엑스포 로고’를 찾아 인증사진을 찍은 후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올리면 되며,  응모한 사진에 ‘좋아요’ 수가 많은 8명에게는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 ▲ 경주타워 신라문화역사관에 전시돼 있는 경주 얼굴 무늬 수막새 앞에서 셀카를 찍고 있는 관람객.ⓒ경주엑스포
    ▲ 경주타워 신라문화역사관에 전시돼 있는 경주 얼굴 무늬 수막새 앞에서 셀카를 찍고 있는 관람객.ⓒ경주엑스포

    한편, 경주엑스포는 1997년 첫 행사인 ‘98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앞두고, 공모를 통해 수막새와 태극문양을 모티브로 한 공식 심벌마크를 정하고, 심벌이 새겨진 기념주화, 목걸이 등 기념품과 리플릿, 포스터, 영상·조형물 등 각종 홍보물을 제작해  경주와 엑스포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특히 첫 국외행사였던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6’은 ‘신라의 미소’를 닮은 캄보디아 바이욘 사원 ‘크메르의 미소’ 석상과 어우러져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행사장이 위치한 시엠립 주민들은 ‘한국의 수도 서울은 몰라도 경주는 안다’라고 할 정도로 엑스포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는 서글서글하고 정다운 눈매와 오뚝한 코, 잔잔한 미소를 가진 이 작품은 지금까지 알려진 유일한 삼국시대 얼굴무늬 수막새이자 신라인의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내고 있어 신라의 높은 예술적 경지와 우수한 와당 기술과 높은 예술적 경지가 집약된 대표작이다.

    이두환 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20년 전 ‘새천년의 미소’라는 주제로 첫 발을 뗀 경주엑스포는 세계인의 가슴에 한국의 미소와 문화를 새기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경주가 가진 소중한 문화유산을 더욱 풍부한 스토리로 확장하고 특별한 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