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분출 14개월 정밀조사…경제성 없음 판정
  • ▲ 지난해 3월 8일 포항철길숲 조성 현장의 천연가스 분출로 현재까지 발화되고 있다.ⓒ뉴데일리
    ▲ 지난해 3월 8일 포항철길숲 조성 현장의 천연가스 분출로 현재까지 발화되고 있다.ⓒ뉴데일리

    포항시는 지난해 3월 포항철길숲 조성 현장에서 지하수 관정을 개발하기 위해 굴착하던 중 천연가스가 분출돼 현재까지 발화되고 있어 관광용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발화 즉시 포항소방서, 한국가스 안전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유관기관과 신속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투명한 방호 펜스를 설치해 안전하게 관리해 오고 있다.

    또 지난 9월에 전문기관인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지층의 구조와 천연가스의 성분, 매장량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의뢰, 14개월 동안 유무선탄성파 탐사, 시추, 물리검층 등 조사를 시행해 퇴적성, 저류층 및 유기물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가스성분은 예측한 대로 생물기원으로 인한 것이고 매장량은 약 포항시민이 30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경제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시는 경제성은 없지만 우리나라 육상에서 천연가스가 분출되는 것은 유례없는 현상인 만큼, 소중한 자원을 안전하게 유지해 포항지역만의 특색 있는 관광용 자원으로 활용할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