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에 들어서며 “가이드에게 사과한다”의원직 사퇴 등 다른 질문에는 일절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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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예천군의원이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예천경찰서로 들어서며 “가이드에게 사과한다”고 입을 뗐다.
해외 공무연수에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 상처를 입혀 상해 혐의로 고발당한 박 의원은 11일 오후 피의자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이날 박 의원은 의원직 사퇴와 폭행 이유, 해외연수 비용이 고발장에 포함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한 채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하고 서둘러 들어갔다.
예천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박 의원은 경찰 조사가 3~4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군의원 전원 사퇴 요구 등 주민들의 거센 항의 속에서도 이형식 도의장을 비롯해 사퇴와 관련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예천군의원에 대한 비난이 전국적으로 더욱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