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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방사선과 3학년 재학중인 정세진(24·남)씨가 제46회 방사선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서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정 씨는 250점 만점에 245점(98점/100점 환산 기준)을 획득, 응시자 2548명 중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
정 씨는 “평소 수업시간에 충실히 임하면서 이해하고 배운 이론들을 현장실습을 통해 접목시켜 폭넓게 공부한 결과 좋은 성과를 얻게 됐다”며 “열성을 다해 지도해 준 방사선과 교수의 헌신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씨는 학과의 다양한 전공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전국 수석의 발판을 마련했다. 재학 중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 일반면허(RI) 스터디를 통해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RI는 방사선 피폭과 같은 재해 방지와 원자력 시설 운영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합격률이 3%에서 15%에 그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다. 또 지난해 11월 학과에서 열린 예비 방사선사 X-ray 콘테스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방사선과 권덕문(52) 학과장은 “성실하고 올바른 자세로 학과에서도 재학생과 교수들의 신뢰가 매우 좋은 학생”이라며, “학과 수석(학점 4.32점/4.5만점) 졸업예정자로 국가고시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대했는데 전국 수석까지 이뤄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 씨는 “방사선의 활용분야는 무궁무진하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데 이론과 실력이 뒤떨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가슴이 따뜻하고 환자를 진정으로 위하는 방사선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