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김찬영 도당 부위원장, 혁신위원장으로 임명 연령·계층적 외연 확장 및 TK(대구경북)정치 근본적인 체질 개선
  • ▲ 장석춘 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지난 18일 대구경북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 장석춘 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지난 18일 대구경북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 장석춘)이 30대의 젊은 혁신위원장 영입을 필두로 혁신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19일 당 체질 강화 및 미래비전 제시를 담당할 혁신위원회 구성 계획을 발표한 장석춘 경북도당 위원장은 먼저 “전국 책임 당원 30%이상을 차지하며 보수 심장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두 번 연속 당 대표 후보도 내지 못했고 지난 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이어 “그간 한국당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 왔던 지역 정치권이 활력을 잃고 위상이 추락하는 현실에서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가진 참신한 인물을 통해 새 활로를 찾아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다”며 혁신위원회 구성 취지를 밝혔다.

    이번 혁신위 구성과 관련해 도당 관계자는 “그간 당내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TK지역이 최근 중앙무대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것은 조직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관행에 의존해 장기적인 전략적 목표를 설정, 추진하지 못했다”며 “혁신위 활동이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둔다면 연령·계층면의 외연 확장은 물론 TK정치세력의 근본적 체질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한국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김찬영(36)씨는 경북 구미 출신으로 아주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경기도지사 청년특보, 20대 총선 경북총괄선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한국당이 취약한 대학생, 청년 노동계 대표,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지역 전문가들을 망라해 각계각층이 골고루 참여하는 위원회를 만들겠다”며 한국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2040청년층과 근로자 계층으로 당의 외연을 확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이어 인재충원 방식 다양화 등 지역 정치권의 체질 개선과 미래 비전 수립 역시 새롭게 구성될 혁신위에서 다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