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해 6.13 지방선거에서 맞붙어 갈등과 대립을 이어온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왼쪽)와 박홍열 영천시 장애인종합족지관장이 지역발전을 위해 화해의 손을 잡았다.ⓒ영양군
    ▲ 지난 해 6.13 지방선거에서 맞붙어 갈등과 대립을 이어온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왼쪽)와 박홍열 영천시 장애인종합족지관장이 지역발전을 위해 화해의 손을 잡았다.ⓒ영양군

    지난 해 6.13 지방선거에서 맞붙어 갈등과 대립을 이어온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와 박홍열 영천시 장애인종합족지관장이 지역발전을 위해 화해의 손을 잡았다.

    오 군수와 박 관장은 15일 영양군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이후 지역 미래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바로 민심의 분열과 갈등이었다”며 “그동안 빚어진 모든 갈등을 내려 놓고 영양 발전을 위해 뜻을 함께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 때 함께 했던 모든 지역민들이 반목과 갈등의 고리를 끊고 화합하고 단결한다면 사그라드는 영양의 미래를 희망으로 되돌려 세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있듯이 우리는 원래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4년 마다 치러지는 선거로 인해 지역민들이 갈등과 반목하는 허송세월을 반복한다면 영양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며 “일체의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말과 해동을 하지 않고, 지역 갈등의 요인을 없애 나가는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두 사람은 “우리 두 사람과, 두 사람을 지지했고, 함께했던 모든 지역민들이 반목과 갈등의 고리를 끊고, 화합하고 단결한다면 사그라드는 영양의 미래를 희망으로 되돌려 세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거듭 화합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오도창 후보는 5780표를 얻어 무소속으로 나선 박홍열 후보를 59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된바 있다.

    하지만 워낙 치열한 선거전을 치른 탓에 양측은 서로 고소·고발하는 등 선거전이 과열·혼탁 양상을 빚었고 급기야 오 군수의 딸이 선거 등에 의한 소송에 휘말리는 상황까지 번졌다. 하지만 박 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즉시 소송 취하를 결정해 해묵은 악감정이 사그라들 전망이다.

    하지만 차기 지방선거에서 두 사람 모두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 갈등이 언제든 재연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