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농산물직거래·관광협력·혁신로드 포함한 7개 과제 협력
  •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7일 경북도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경북도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7일 경북도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경북도

    경북도가 지난 7일 경북도청에서 서울시와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협약에서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도시와 농촌간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상생 발전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은 서울-경북 지역상생 청년일자리사업, 농산물직거래 활성화 및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확대, 귀농 희망 서울시민 맞춤형 지원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르면 이번 달부터 양시도 관련 분야 공무원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필요한 경우 사업별로 별도 협약도 체결한다.

    이번 협력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서울 청년의 지역자원 탐색과 창직·창업환경 조성, 지역간 일자리 모델구축, 지역내 청년유입 등을 위한 ‘서울-경북 지역상생청년일자리 사업’이다.

    이는 서울시가 지방과의 상생 및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데,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사업계획의 일부를 경상북도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이철우 지사는 “일자리 창출과 저출생 극복은 국가가 나서도 해결하기 어렵지만, 눈감고 외면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서울과 지방,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더 이상 경쟁과 대립관계가 아닌 상생의 관계로 풀어나가야 한다. 이번 협력사업이 결실을 맺어 양 시도의 상생발전에 많은 기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방과 서울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서울과 지방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공멸로 갈 수밖에 없다”며 “편중과 과소의 악순환을 끊고 상생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