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개선에 1조700억 투자…‘기업시민’ 실천선택적 촉매환원 등 환경설비 구축, 미세먼지 저감효과 기대
  • ▲ 왼쪽부터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김인철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이 발대식에서 클린환경을 다짐하고 있다.ⓒ포스코
    ▲ 왼쪽부터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김인철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이 발대식에서 클린환경을 다짐하고 있다.ⓒ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포항시는 14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깨끗하고 쾌적한 대기 만들기'를 위한 ‘대기개선 TF(Task Force)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포항시의회, 사회단체,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철강공단 입주기업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대기개선 TF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철소 환경을 조성하고 강화된 환경 법규에 맞춰 최첨단 환경관리 체계를 구축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포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대식은 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비롯해 제철소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책임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발대식을 통해 포항시와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공단 기업이 지역의 대기질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이를 토대로 기업도 살고 시민도 잘 살 수 있는 롤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이 석탄저장설비인 사일로(Silo) 건설현장에서 포항시 등 기관 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환경개선 설비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포스코
    ▲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이 석탄저장설비인 사일로(Silo) 건설현장에서 포항시 등 기관 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환경개선 설비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포스코

    ◇ 포스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 체결

    포스코는 지난 1월 환경부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 2월에는 경북도·대구시와 ‘미세먼지 저감 공동대응 협약’을 차례로 맺고 소결로에 질소 함량이 낮은 저질소 무연탄 사용, 차량 2부제 참여 등 미세먼지 저감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매년 설비투자 예산의 10%를 환경개선에 투자 하는 등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설비 투자를 진행해 왔다. 특히 전체 미세먼지의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배출 저감에 주력하고 있다.

    발전설비 21기 중 노후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6기는 2021년까지 폐쇄하고 3500억 원을 투입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대비해 올해 12월 착공을 목표로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철강 생산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에도 힘쓰고 있다. 먼지가 흩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밀폐식 구조물인 사일로(Silo)를 포함해 179만t 규모의 33개 옥내저장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자해 40만t 규모의 사일로 8기 등 옥내저장시설 10기의 추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900억 원을 투자해 슬래그 냉각장 신설, 환경집진기 증설 등 여과집진기의 필터 구조를 개선하고 환경설비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오는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약 35% 감축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과 최첨단 측정장비를 활용해 제철소와 인근 지역을 체계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환경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먼지와 냄새 예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설비를 개선하고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대기개선 TF’는 포항제철소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철소로 만들기 위해 환경, 조업, 정비, 기술, 연구 인력 등으로 구성된 특별 조직이다. 포스코와 그룹사, 협력사 외에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까지 참여해 대기 개선 업무를 추진하며 2021년 12월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