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공검우체국, 2일 오후 고객 현금 인출 막아 피해 예방…‘표창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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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우정청(청장 이상학) 소속 상주공검우체국에서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경 김OO(83세)고객이 상주공검우체국을 방문해 아들 전세금 마련 목적으로 정기예금 중도 해약 후 현금 인출을 요구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이 김OO씨 아들과 전화통화를 요청, 이후 보이스피싱을 확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직원은 핸드폰 배터리를 충전해주겠다며 기지를 발휘, 전달받은 휴대폰에 사기범 번호를 차단하고 국장 및 전 직원과 함께 고령의 고객에게 보이스피싱에 대해 설득했다.
우체국을 사칭한 사기범은 ‘개인정보가 유출돼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수 있으니 은행에 들어있는 돈을 집으로 옮겨 놓으면 안전하게 관리해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주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유공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편 경북우정청은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활동 및 취약계층을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