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공검우체국, 2일 오후 고객 현금 인출 막아 피해 예방…‘표창장’ 수여
  • ▲ 강성모 상주경찰서장(왼쪽)이 상주공검우체국 이은주 주무관(오른쪽)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경북우정청
    ▲ 강성모 상주경찰서장(왼쪽)이 상주공검우체국 이은주 주무관(오른쪽)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경북우정청

    경북지방우정청(청장 이상학) 소속 상주공검우체국에서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경 김OO(83세)고객이 상주공검우체국을 방문해 아들 전세금 마련 목적으로 정기예금 중도 해약 후 현금 인출을 요구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이 김OO씨 아들과 전화통화를 요청, 이후 보이스피싱을 확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직원은 핸드폰 배터리를 충전해주겠다며 기지를 발휘, 전달받은 휴대폰에 사기범 번호를 차단하고 국장 및 전 직원과 함께 고령의 고객에게 보이스피싱에 대해 설득했다.

    우체국을 사칭한 사기범은 ‘개인정보가 유출돼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수 있으니 은행에 들어있는 돈을 집으로 옮겨 놓으면 안전하게 관리해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주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유공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편 경북우정청은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활동 및 취약계층을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