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대구시의회 제268회 임시회에서 추경예산 삭감 심경 드러내대구시의회 “사업 필요성 및 시급성, 시민의견수렴절차 등에 주안점 뒀다”
  • ▲ 26일 오전 대구시의회 제268회 임시회 본회의 3차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집행부로서 안타깝다”며 심경을 나타냈다.ⓒ뉴데일리
    ▲ 26일 오전 대구시의회 제268회 임시회 본회의 3차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집행부로서 안타깝다”며 심경을 나타냈다.ⓒ뉴데일리

    대구시 예산이 추가경정예산심사에서 약 42억원 삭감됨에 따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례적으로 시의회 폐회 마무리 발언에 나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26일 오전 대구시의회 제268회 임시회 본회의 3차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집행부로서 안타깝다”며 “예산 삭감으로 사업 내용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집행부로서 설득에 부족함이 없었나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별도의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대구 시민들에 대해 (예산 삭감이)최선의 선택이었나 다시 한 번 돌아보길 바란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추가경정예산을 심사, 대구시 추진사업 중 앞산관광명소화 사업, 신천 술래잡이놀이터, 대구형 서비스 R&D 활성화 전략 등 3개 사업은 사업비 전액이 삭감됐다.

    앞산관광명소화 사업은 시민의견수렴 절차와 관련해 28억원을 전액 삭감, 신천 술래잡이놀이터 조성사업은 운영·관리 문제로 6억7천500만원을 삭감했다.

    예결특위는 이와 관련 “추경심사임을 감안해 연내 집행 가능성, 사업 필요성 및 시급성 등을 주안점에 두고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예결특위 강성환 위원장은 “대구시의 많은 사업들이 충분한 시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제8대 2기 예결특위에서는 시민들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예산은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의회 예결특위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기정 예산 8조 4979억원보다 3천880억원(증액률 4.3%) 증액된 8조 8859억원 규모로 대구시 예산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