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점토 소재 국산화 추진…글로벌 시장 선도적 공략
  • ▲ 포항질자원실증연구센터 현황도.ⓒ포항시
    ▲ 포항질자원실증연구센터 현황도.ⓒ포항시

    포항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산자부, 경상북도와 함께 160억 원의 예산으로 ‘기능성 점토광물 육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이하 포항센터)’와 협력해 ‘점토기반 의약품 및 화장품 원자재 생산 설비와 품질 평가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구축된 생산 설비를 통해 재래산업용 원료 생산에 치중된 기능성 점토 광물 중 벤토나이트 소재를 고부가 의약품 및 화장품 원자재로 개발함으로써 지역의 신 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약품 원료로 사용하는 기능성 점토 소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화장품 원료의 경우에는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포항시는 지역의 신성장 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국내 기능성 점토 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용 점토 소재의 국산화 추진으로 우리나라 소재 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기능성 점토광물 육성사업과 관련해 실험하고 있다.ⓒ포항시
    ▲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기능성 점토광물 육성사업과 관련해 실험하고 있다.ⓒ포항시

    포항의 떡돌이라고 불리는 벤토나이트는 탁월한 노폐물 제거, 미백효과, 보습효과, 탄력강화 등의 미용효과 뿐만 아니라 체내 면역력 증진, 해독 살균효과도 가지고 있다.

    또 포항지역은 신생대 3기부터 형성되어 온 지역으로 지질학적으로는 국내 타지역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벤토나이트, 산성백토, 불석, 규조토 등 광물자원이 다양하고 매장량도 풍부하다.

    특히 포항지역에서 채굴되는 벤토나이트는 불순물이 포함되지 않은 95%이상 고순도로 해외제품보다 납, 비소 등 중금속 함양은 낮고 효능은 더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출연기관이 보유한 공공기술이 기술출자를 통해 지역기업에 활용될 수 있는 사업화 기회가 마련됐다”며 “강소연구개발특구에서 육성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공공기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해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가 글로벌 선도기술로 개발한 벤토나이트 기반 의약품과 화장품 기술이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