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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평화 정착과 한·일, 한·미·일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Japan Summit and Leadership Conference 회의’가 5일 오전 일본 나고야에서 한국·일본 정계 인사와 미국 유력 정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도있는 토론을 가졌다.
◇ 태평양문명권 시대 주목, 한-미-일 동맹 중요성 제창
이번 컨퍼런스는 ‘태평양문명권시대 한·미·일 연계 전망’ 주제로 동아시아 평화 정착과 실타래처럼 꼬여있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진지한 토론의 장이 돼 양국 간 관계 회복을 위한 물꼬를 트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런 점을 감안한 듯 일본에서는 10여명에 달하는 국회의원과 한국에서는 김규한 의원 등이 날아와 일본 국회의원과 인사를 나눴고, 미국에서는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등이 참석해 한·미·일 동맹 중요성을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냉랭한 한일관계와 한국의 지소미아 탈퇴 등 민감한 국제 현실 속에서 개최돼 다소 무겁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를 씻고, 3개국이 공동으로 동아시아의 실질적 평화정착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컨퍼런스를 주최한 JSLC 2019 in nagoya 집행위원회와 UPF-japan측은 “한·미·일과 아시아 태평양지역 각계각층 지도자들이 모여 동아시아 평화와 한·미·일 연계 전망을 토대로 나고야에서 개최된 이날 회의가 아시아 태평양 평화가 정착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는 30여분에 걸친 기조강연에서 흐트러짐없이 세계평화를 위한 자신의 활동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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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재는 “전쟁과 갈등이 없는 세계가 이뤄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고 특히 이번 서밋을 하게 된 이유는 큰 나라든 작은 나라든 결국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기 때문에 하나가 될 수 없다. 저는 지금까지 인간중시를 위한 노력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고 여기있는 여러분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재는 6.25전쟁 당시 동족상잔의 비극과 아프리카의 어려운 현실을 거론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특히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등 한·일 갈등과 관련해 “나는 일본에 주문하고 싶다, 잘못한 과거의 역사를 이 나라 위정자와 책임자들은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빌어야 한다”고 지적하며“그것이 인간의 도리고 그리고 나서 세계평화가 되고 하나 돼 나가야 한다. 이렇게 해야지 하늘이 사랑할 수 있는 민족이 되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이날 참석한 일본 측 국회의원들도 “미국과 한국·일본 국가지도자 여러분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japan 서밋은 의미있는 회의가 열린 역사적인 날이다. 최근 한국과 일본 어려운 과제 남아있는데 3개국은 인류사 전체를 보았을 때 인류 문명사적인 사명을 갖고 있고 화해하고 일체가 돼 태평양문명권 시대를 평화의 시대로 인류에게 전개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며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기조강연에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영구적 평화체제가 절대 필요하고 그래서 이 컨퍼런스가 중요하다, 이 컨퍼런스 통해 새로운 평화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태평양문명권을 생각해야 할 때가 왔고 지금 문명권은 인도와 태평양지역으로 옮겼고 세상 중심이 이곳으로 옮겨졌다. 저희가 영구적 평화를 효과적으로 이루려면 동맹과 함께 단합해야 가능하다. 한국과 일본의 돈독한 관계가 있어야 동북아의 영구적 평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