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에서 ‘2020년 시정운영 방향 제시포항시, 경제·환경·복지·미래의 4대 축으로 미래 100년 준비
  • ▲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의회 제267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시민과 함께 새로운 포항을 향한 출발'에 역점을 뒀다.ⓒ포항시
    ▲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의회 제267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시민과 함께 새로운 포항을 향한 출발'에 역점을 뒀다.ⓒ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시의회 제267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시민의 꿈과 희망의 어울림, 지속가능성의 확보, 행복의 가치 실현을 목표로 ‘경제 활성화’,  ‘녹색도시 환경’,  ‘문화·교육 개선’,  ‘미래 대응’ 등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지진피해 극복을 위해 지역 최우선 과제였던 ‘포항지진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특별법 발의와 심의 과정에서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시민과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후속대책 마련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실효성 있는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이 되도록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가겠다”라고 소회를 말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든든한 민생경제를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고, 도시 기능의 효율적 재배치와 녹색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며 시민 중심 도시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교육, 문화, 안전, 복지 확산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당초예산 규모로는 사상 첫 2조원 시대를 열고 내년도 예산 총 2조86억원(일반회계 1조 7343억원, 특별회계 2743억원)을 편성하고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혁신성장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등을 통해 바이오 신약클러스터를 조성해 포항의 새로운 먹거리로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관련 기업과 배터리 소재 R&D기관의 집적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산업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임대료의 50%를 지원하는 전국 최저 수준의 ‘블루밸리 임대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유치에 속도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의 경영안전을 위한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등 각종 지원책도 마련하고 포항사랑상품권을 2000억 규모로 확대·발행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 WTO개도국 지위포기와 초고령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소득 증대를 위해 1434억원의 예산을 대폭 확대해 투입기로 했다.
     
    이 시장은 시민생활의 가장 큰 가치는 쾌적한 생활환경이라 보고, 중앙동, 신흥동, 포항구항의 ‘3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학산천 복원사업’ 시작으로 살아난 도심하천과 동빈내항, 해수욕장 등이 어우러지는 수변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철길 숲에 ’시민광장’을 조성하여 여가와 휴식의 공간으로 만들고, ‘도시숲’, ‘도시공원’, ‘철강공단 주변 완충녹지’ 확대로 미세먼지 저감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밖에 2030 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해 학생복지와 교육도시 포항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경북과학고 이전’과 ‘국제학교 신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교육 정주여건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특히,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내년 7월까지 완료해 통행권 보장과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등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와 ‘공영주차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시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2020년은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그동안 시정을 통해 이룩한 변화와 성과를 바탕으로 확고한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도하는 도시로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