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남대에서 11개 도내 대학총장, 시군과 중국 유학생 대책 논의경산버스·개인택시 현장 점검, 시내버스 방역에 직접 동참…운수종사자 격려
  • ▲ 이철우 지사가 12일 영남대학교에서 도내 11개 대학총장, 경산시 등 6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지역대학 중국 유학생 관리대책 간담회’를 가졌다.ⓒ경북도
    ▲ 이철우 지사가 12일 영남대학교에서 도내 11개 대학총장, 경산시 등 6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지역대학 중국 유학생 관리대책 간담회’를 가졌다.ⓒ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내 대학총장, 시군을 잇따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광폭 현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구미와 문경의 중소기업을 방문해 수출기업과 마스크 제조업체의 현장을 점검한데 이어 이 지사는 12일에는 중국유학생에 대한 대책과 운수업계와 교통관련 현장점검에 나섰다.

    우선 이날 오전 영남대학교(천마아트센터 3층 사파이어홀)에서 도내 11개 대학총장, 경산시 등 6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지역대학 중국 유학생 관리대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중국유학생 관리대책과 대응현황을 상호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모두발언에서 “3월 개강을 앞두고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학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중국 유학생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도와 시군은 대학과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교육부-지자체-대학 간 긴밀한 공조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 무엇보다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선제적 예방이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전했다.

    김병삼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경북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상황을 설명하면서 대학과 시군에 대해 입국 예정인 중국 유학생 관리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 추진을 주문했다.

    김 국장은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각 대학은 기숙사를 입국하는 중국유학생에게 우선 배정해 14일간 특별 관리해 달라”며 협조 요청했다.

    그러면서 “여건상 수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학생 개별적으로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예방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안내하고, 수시로 상태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면서 “시군에서도 대학과 연계해 중국 유학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번 간담회는 도·대학·시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현황을 공유하고, 대책논의를 통해 협력체계를 더욱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엄중한 상황이지만 다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번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도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방역물품 구입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지역 대학을 위해 마스크 3000개를 전달하는 것으로 간담회를 마쳤다.

    이어 이 지사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내버스 업체인 경산버스㈜를 찾아 업체대표 등 관계기관 10여명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또 차고지에서 시내버스 방역에 직접 참여하면서 감염증 예방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운수종사자와 관계자를 격려했다.

    그동안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1월말부터 교통시설물 정비에 대한 방역 지침을 일선 시군에 시달하고 버스터미널 현장점검을 하는 등 감염증 유입 차단에 발빠르게 대응해왔다.

    도내 터미널에서는 1일 1회 방역을 하고 종사자는 보건용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더불어 이용자 감염증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예방 수칙을 게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재까지 우리지역에서 확진자가 한명도 없는 만큼 계속적으로 감염증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과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