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춘 불출마 선언, TK 3선이상 불출마 더 나올 가능성 높아인적쇄신 클 듯…유승민계 총선 기지개
  • ▲ 18일 구미 장석춘(구미을)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미시장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것은 당과 지지자분에게 송구스럽고 비판과 책임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다. 지방선거 패배 후 진작하고 싶었던 일”이라며 총선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 불출마는 TK에서 세번째로 인적쇄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뉴데일리
    ▲ 18일 구미 장석춘(구미을)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미시장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것은 당과 지지자분에게 송구스럽고 비판과 책임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다. 지방선거 패배 후 진작하고 싶었던 일”이라며 총선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 불출마는 TK에서 세번째로 인적쇄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뉴데일리

    19일 예정된 미래통합당 TK(대구경북) 공천신청 후보자 면접을 앞두고 TK지역 정치권이 급변하고 있다.

    18일 구미 장석춘(구미을)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조만간 인근 구미갑 백승주 의원의 불출마설도 새어나오고 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최근 불출마 선언이 적은 TK 지역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불출마를 설득했고, 3선 이상 의원인 주호영(4선)과 김광림·김재원·강석호 의원(이하 3선) 등 4명에게 명예로운 불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져 물갈이가 더욱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김 위원장의 불출마 설득으로 불출마를 하게 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미시장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것은 당과 지지자분에게 송구스럽고 비판과 책임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다. 지방선거 패배 후 진작하고 싶었던 일”이라며 “내가 먼저 공관위가 시작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옛날부터 하고 싶었던 걸 지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새보수당 지역 인사들도 총선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통합에서 지분을 챙기지 않겠다고 천명했지만, 총선에서 해볼만하다는 평가를 얻으면서 출마자들이 늘고 있는 것.

    우선 19대 중·남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희국 전 의원이 19일 오전 10시 30분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남구 출마를 선언한다. 현재 이 지역구는 친박 곽상도 의원 지역구로 곽 의원을 비롯해 도건우·장원용 예비후보 등 신진인사들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남구 선거는 곽 의원과 신진인사 각축 속에 김 의원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친유승민계로 알려진 강대식 전 대구 동구청장이 18일 미래통합당에 공천신청을 하고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이곳에는 현재 김규환 의원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어 강 전 청장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곳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승천 전 정세균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이 일찌감치 표밭갈이를 하고 있는 등 민주당 세도 만만치 않은 곳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19일 공천 면접을 앞두고 TK 인적쇄신이 몰아치는 느낌”이라며 “3선 이상 중진의원과 친박계 등 공천에서 현역 물갈이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