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는 국민의 실망과 비난받을 일…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으로 당의 승리에 헌신”
  • ▲ 박명재 의원이 포항KTX역사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뉴데일리
    ▲ 박명재 의원이 포항KTX역사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뉴데일리

    박명재 의원(미래통합당 포항남·울릉)이 오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의 총선승리에 일조할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9일 오전 11시 50분경 포항KTX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공관위의 결정은 이해할 수 없고 분통 터지는 TK학살 수준”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당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관위의 결정은 경북의 3선을 비롯한 현역 74%을 갈아 치우는 오로지 TK 학살이 목적이었다. 3선이 되면 지역과 당의 발전에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피력했지만 묵살됐다”며 공관위의 공천기준을 비난했다.

    그는 “참을 수 없는 울분이 넘쳐나지만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개인의 영달만을 쫒는 행위일 뿐 포항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기에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으로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법도 법이듯이 잘못된 공천도 공천이기에 당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가장 큰 명제는 포항시민의 선택으로 결정된 당의 후보가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기에 여기에 걸림돌과 장애가 되지 않아야 한다”며 선당후사(先黨後私)를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국민들의 실망과 비난을 면 치 못할 일”이라고 탈당후 무소속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후보들을 경계하며 “앞으로 나아갈 당의 행보에 함께 해줄 것”을 ‘사랑한다’는 말로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박명재 의원의 긴급 회견에는 포항남·울릉 지역구 시의원을 비롯한 당원 등 200여명이 함께 하며 박명재 의원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