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새로이’ 패러디 논란 이슈…투기과열지구 해제 같은 입장 드러내
  • ▲ 이상식·이인선·홍준표 수성을 후보가 8일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모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뉴데일리
    ▲ 이상식·이인선·홍준표 수성을 후보가 8일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모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뉴데일리

    대구 수성을 여야·무소속 총선 후보가 수성갑·수성을 지역 불균형을 위해 2017년9월 지정된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미래통합당 이인선, 무소속 홍준표 후보는 8일 오전 KBS대구 방송 토론에서 “수성을이 수성갑보다 땅값이 3배가 떨어진다며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통해 두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식 후보는 “투기과열지구를 정부에 건의해 반드시 해제하고 재개발·재건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이인선 후보는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통해 수성갑과 수성을 간 격차를 해소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통해 범물·지산동, 상동, 수성2·3가 지역을 통으로 개발해 스마트시티 경제를 깔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3명 후보들은 선거 중반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지역 현안과 정치 이슈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날 통합당 이인선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최근 불거진 ‘홍새로이’ 패러디 논란을 두고 범죄행위라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최근 SNS에  ‘이태원 클라쓰’를 ‘수성을 클라쓰’로, 주인공 박새로이를 ‘홍새로이’로 패러디한 홍보 게시물을 잇달아 올린 바 있다.

    이에 이인선 후보는 “사전에 허가도 안 받고 남의 작품 도용하는데 ‘이태원 클라쓰’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는 ‘정치적 성향을 띠지 않기를 바란다’고 7일 삭제를 요청했다. 홍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때도 앵그리버드를 ‘홍그리버드’를 선보였는데, 저작권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 허가없이 도용은 상습적인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저희 SNS 팀에서 했는데 즉각 내린 것으로 들었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3명 후보들은 열띤 설전을 벌였다. 이인선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 후보의 과거발언을 거론하며 “홍 후보가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켰고,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 대표할 당시에도 ‘무소속 하는 사람 잘되는 꼴을 못봤다’라고 한 적이 있었다”고 비난했다.

    이상식 후보도 홍 후보를 향해 “통합당이 30년간 대구에서 정권을 잡고 독점하면서 대구에 기여한 게 없다. 집권 시절 힘 있을 때는 대구에 해준 것이 없는데 홍 후보는 대권얘기 들고 나왔다.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표를 주면 안 된다. 이번 선거는 누가 문재인 정권을  바로 잡을 수 있는 후보인지를 가늠하는 선거다. 당선되면 복당해서 문 정권을 바로 잡겠다”고 반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