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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이철우, 대구경북행정통합 우려 속에 “속도내야”

입력 2020-11-03 08:11 | 수정 2020-11-06 10:38

▲ 이철우 지사는 이날 통합에 따른 명칭을 두고 ‘대구경북광역시’를 제안했다. 그는 “통합하면 경북이 대구에 빨려들어간다는 우려가 있지만, 예를 들어 명칭을 ‘대구경북광역시에 안동시’ ‘대구경북광역시 예천군’이라고 하면 어떨지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아시아포럼21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이 분리된 지 40여년이 지난 지금,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강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3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이어가며 2022년 7월 행정통합을 강하게 시사했다.

올해 초 대구경북행정통합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역 언론 초청토론회에서 제기한 후 갑자기 불이 붙으면서 행정통합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통합에는 걸림돌이 많다. 대구를 중심으로 신중론이 확산되는데다 지역적 이해관계 즉 청사 문제, 명칭, 통합정부의 성격 등을 두고 대구시와 경북의 갈등이 커질 공산이 많다.

게다가 통합시 대구경북의 국가예산 등 재정 축소, 조직 축소, 시도 공무원 인사 불이익 등도 풀어야할 숙제이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이런 문제점이 많지만 절박함이다. 청년 활력과 지역에서 아이울음 소리 듣기가 어렵다는 절박함이 많다”며 “정서적 연대 의식, 한 뿌리라는 대구경북의 강력한 연대의식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간중심의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초대 통합단체장이 누가될 것인지가 최대 난제다.

이미 권 시장과 이 지사는 통합의 밀알을 위해 초대 초광역단체장직을 내려놓았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이 문제가 가장 난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재선의 권 시장은 차기 대권과 3선 도전의 기로에 있고 이 지사도 초선으로 재선 광역단체장에 목말라 있다는 지적이 높다.

이 지사는 통합단체장이 누가되느냐 질문에 “만약 주민투표에 들어가서 투표에 명운을 걸라고 하면 걸 수 있다. 그 정도 각오없이 하겠느냐. 통합과정에서 누가 단체장하느냐는 식으로 하면 실패한다”며 단체장이 누가할 것인가를 염두에 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권영진 시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이런 문제점이 많지만 절박함이다. 청년 활력과 지역에서 아이울음 소리 듣기가 어렵다는 절박함이 많다”며 “정서적 연대 의식, 한 뿌리라는 대구경북의 강력한 연대의식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시아포럼21

특히 시도민 합의도 풀어야할 큰 숙제이다. 중앙정부와 국회 특별법 통과가 우선되어야 하는데다 주민 찬반투표를 거쳐야 하므로 시도민 합의 불발시 행정통합이 물 건너갈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대구시의회에서는 대구공항도 빠져나가는 마당에 행정통합 시 경북도에 끌려갈 것이라는 반대여론도 상당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행정통합에 따른 공무원 인사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를 의식한 듯 권 시장은 “통합성공 완성은 긴 시간이 걸린다. 행정통합 시 통합인사체계로 간다. 예를 들면 대구시청·경북도청 공무원이 될려고 공무원했는데 대구시공무원을 만약 경북 울진군으로 가라고 하면 말도 안 된다. 통합이전 공무원 인사는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통합에 따른 명칭을 두고 ‘대구경북광역시’를 제안했다. 그는 “통합하면 경북이 대구에 빨려들어간다는 우려가 있지만, 예를 들어 명칭을 ‘대구경북광역시 안동시’ ‘대구경북광역시 예천군’이라고 하면 어떨지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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