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캠페인 시작 42일 만에 100도 달성대구 시민들과 기업들 마음 모아 만든 희망의 기적
  • ▲ 대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하며 희망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대구시
    ▲ 대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하며 희망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대구시

    대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하며 희망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84억9천만을 목표액으로 지난해 12월 1일 시작한 대구 ‘희망2021 나눔캠페인’에서 2021년 1월 11일 현재 86억7000만 원이 모금돼 캠페인 시작 42일 만에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했다. 

    캠페인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금 여건이 그 어느 해 보다 어려워 모금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대구시민들의 나눔DNA가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소외된 이웃들의 삶이 더욱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 시민과 기업들은 한마음으로 사랑의 온도를 높여갔다.

    캠페인 첫날 한국감정원이 5억 원을 기부해 사랑의 온도를 5.9도 높였고, 에스엘서봉재단이 4억3000여만 원을 기부하며 나눔의 열기를 이어갔다. 

    지역의 기업들도 한마음으로 사랑의 온도를 높여갔다. 화성산업(주)은 기부액을 지난해 1억 원에서 올해 2억 원으로 증액했고, DGB금융그룹, ㈜삼익THK, ㈜희성전자, ㈜서보, ㈜태성전기, 평화큰나무복지재단, 이월드,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 등의 기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억 원 이상 기부를 하며 사랑을 실천했다.

    고사리손에서 나온 동전을 모아온 유치원생들의 저금통, 건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의 작은 정성, 손주들을 위해 아껴둔 어르신들의 쌈짓돈, 착한대구캠페인(착한일터, 착한가게, 착한가정, 착한시민)의 정기적인 기부 등 다양한 계층에서 따뜻한 나눔이 이어졌다.

    키다리 아저씨는 스스로 한 10년간의 약속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기부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각계각층의 성금이 모아져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을 이룬 것은 위기 속에서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대구시민의 위대함 덕분이다“며 “이웃 사랑의 뜨거운 나눔 실천에 함께해주신 기업들과 개인 기부자들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희망2021 나눔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방법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