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예비후보 사퇴 의사…향후 합종연횡 가능성 제기
  • ▲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던 이진훈 전 대구수성구청장이 29일 예비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뉴데일리
    ▲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던 이진훈 전 대구수성구청장이 29일 예비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뉴데일리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던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29일 예비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

    이 전 구청장은 이날 오전 문자메시지를 보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글로 대신함을 널리 양해바라며 당의 무공천 결정을 이해하며, 저의 뜻은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고 출마포기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의 대의로 원팀이 돼 반드시 이번에 집권에 성공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전 청장은 또 자신을 전략공천해 줄 것을 요청한 홍준표 의원에 대해 “저를 당 후보로 추천해준 홍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 전 청장의 사퇴로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는 김재원·임병헌·이인선·도태우 예비후보 등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들의 탈당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이들 가운데 합종연횡 가능성도 남아있어 3월 9일 선거일까지 선거구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재보선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못박았다. 이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로 당선돼 다시 복당의지를 밝힌 김재원 최고위원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김 최고위원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남구 지역에서는 김 최고위원을 두고 “3선 의원의 중량감 인사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여론과 함께 “최고위원이 대선 승리에 나서야 하는 마당에 탈당 후 무소속 출마까지 강행하는 것에 대해 이해가 안간다”는 여론이 상반돼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이런 반대 분위기가 거세질 경우 김 최고위원에게의 악재가 될 공산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