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서비스 확충으로 울릉군 취약한 의료 환경 개선해야
  • ▲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남진복 의원(울릉, 국민의힘)은 2월 7일 제32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울릉군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경북동부권을 담당하는 포항의료원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울릉도에 (가칭)포항의료원 울릉분원 설치를 촉구했다.ⓒ경북도의회
    ▲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남진복 의원(울릉, 국민의힘)은 2월 7일 제32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울릉군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경북동부권을 담당하는 포항의료원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울릉도에 (가칭)포항의료원 울릉분원 설치를 촉구했다.ⓒ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남진복 의원(울릉, 국민의힘)이 포항의료원 울릉분원 설치를 촉구했다.

    남 의원은 7일 제32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나서 울릉군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경북동부권을 담당하는 포항의료원의 기능을 확대 개편해 울릉도에 (가칭)포항의료원 울릉분원 설치를 촉구했다.

    남 의원은 울릉도의 공공의료기관은 군립의료원뿐이고 육지까지의 거리가 270km에 달해 해상교통에만 의존하게 돼 의료환경이 가장 취약한 의료사각지대라고 지적하며, 울릉군민과 관광객들이 제대로 된 의료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특별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남 의원은 또 울릉군립의료원의 의료진 대부분은 공중보건의가 맡고 있고, 진료과는 총 9개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수요가 많은 정형외과, 내과, 산부인과, 안과, 피부과 의사는 구하지조차 못해 전공과목과 다른 진료 과목을 보고 있다며 민간 의료기관은 고작 치과의원 1개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울릉군은 우리나라의 군 단위 보건의료원 가운데 산부인과가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이 때문에 임산부가 출산을 하려면 한 달 전부터 포항 등의 육지로 가야 하는 불편과 경제적인 부담을 감수하고 있다.

    게다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전문인력과 시설장비 부족으로 자체대응은 불가능하고 헬기와 경비정을 이용하여 육지 대형병원으로 이송하는 환자 수가 연평균 100명을 훨씬 넘는다.

    골든타임을 놓쳐 회복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는 안타까운 경우가 반복되고 있고, 노약자 등 어린이를 포함한 대부분의 울릉군민은 육지병원으로의 원정 진료가 일상화돼 있고, 이에 따른 경제적 비용과 육체적 고통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남 의원은 꼬집었다.

    남 의원은 “지금의 울릉군립의료원은 울릉군의 행정기구 안에 속해 있어 예산과 제반 규정의 한계 등으로 숙련된 전문의 확보와 시설장비 확충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울릉군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경상북도 출자기관인 포항의료원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울릉도에 (가칭)포항의료원 울릉분원을 설치하여 공공의료서비스를 확충하는 것이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해결 방안이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