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포항에서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포항통16년간 풀뿌리 의정활동으로 포항현안 파악낙하산 시장, 바람직하지 않아…열정과 소통, 협심, 협치 통해 목민관 시장 될 터
  • ▲ 이칠구 경북도의원.ⓒ뉴데일리
    ▲ 이칠구 경북도의원.ⓒ뉴데일리
    이칠구 경북도의원은 포항시의회 의원, 상임위원장, 부의장, 의장을 거쳐 지금은 경북도의원으로 16년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정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는 지난 2006년 포항시의회 의원으로 지역 의정 활동의 첫 발을 내디뎠다. 

    관광, 여행, 운송 사업을 하면서 지역 경제와 지역민들의 풀뿌리 삶을 직접 체험했던 이 의원은 지역 의정활동을 하면서 포항의 구석구석 현안을 샅샅이 파악하게 됐다고 한다.

    60년의 세월을 모두 포항에서 살아온 이칠구 도의원, 지역에서는 이런 그를 ‘포항통’이라고 부른다. 

    ‘풀뿌리 의정활동’을 강조하는 이 의원은 그동안의 숙성된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포항의 미래를 직접 책임지고 챙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올해 6월 지방선거에 포항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다음은 포항시장에 출마하는 이칠구 도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Q.지역에서 이칠구 의원을 ‘포항통’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 포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60년 넘는 인생의 전부가 포항이었다. 혈연,지연,학연이 모두 포항이고 사회생활도 포항에서 시작했다. 

    25년 동안 관광, 여행업에 종사하고 경영을 해오면서 포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지역 현황 들을 충분히 파악을 해왔었다. 

    각종 사회 단체에 가입하고 특히 JC에서는 북포항JC회장을 거쳐 경북지구JC회장을 맡으며 사회적, 정치적 역량을 배우고 경험했던 영향도 컸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포항향토청년회,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 로터리클럽, 포항 뿌리회, 포항지역발전협의회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의 현황과 문제들을 깊숙이 이해하는 지역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폭넓게 키울 수 있었다.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어서 의정 활동에 발을 내딛게 됐고 16년간 포항시의회, 경북도의회의 의정 활동으로 지역의 현실과 과제들을 더 세밀하고 폭넓게 파악할 수 있었다. 

    각계 각층의 수 많은 지역민들을 접촉하고 소통하면서 지역 현안과 해법들을 꿰뚫어 볼 수 있게 됐으며 내공이 쌓이면서 지역민들로 부터 “포항통”이라고 불리게 됐다. 

    Q.16년간 지역 의정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성과나 업적은?

    - 포항시의회 부의장 시절에 포항시에서 느닷없이 포항북부해수욕장에 누각을 건축하겠다고 했다. 

    당시 북부해수욕장을 포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었다. 

    그 아이디어가 실현된 것이 지금의 영일대 바다 깊숙이 집어 넣어 82m 바다 위에 해상 누각을 세운 것이다. 

    포항 북부해수욕장이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포항의 유명 관광지가 되었는데 그 계기가 바로 영일대 누각이었다. 

    또 포항시의회 총무경제위원장으로 있을 때 추진한 학천 IC 개설이다. 

    당시 흥해읍 학천리는 수천 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있는 교통량이 많은 지역으로 지역민들의 불편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관계 기관과 공무원들을 찾아 다니며 학천 IC 개설을 강력히 요구했다. 

    결국 100억 가까운 국비 예산이 투입돼 학천 IC가 개설됐고 인근 지역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했으며 정체됐던 지역의 많은 도시개발사업을 가능하게 했다. 
  • ▲ 전 포항시의회 이칠구 의장.ⓒ이칠구 의원실
    ▲ 전 포항시의회 이칠구 의장.ⓒ이칠구 의원실
    Q.이번에 포항시장에 출마를 하게된 배경이나 이유가 있었는가? 

    포항은 50여년전에 포스코가 들어서면서 산업도시로 발돋움 했고 수많은 근로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세계 제1위의 철강 회사로 우뚝서게 됐다. 
     
    그러나 2010년대 부터 철강 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시작되면서 지역 경제의 불황이 지속되고 청년층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포항을 떠나며 한때 인구 80만을 바라보던 포항은 인구 50만명 유지에도 급급해졌다.  

    그러나 포항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고 에너지가 꿈틀거리는 희망의 도시라고 확신한다. 

    산학연 클러스트 형성이 가능한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고 환동해라는 천혜의 관광 자원과 해양 물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도시다. 

    이러한 차별화된 좋은 여건을 지역 성장으로 연계시키지 못하는 것을 그동안 매우 안타깝게 생각해왔다. 

    지방 자치가 시작되고 지난 27년간 민선 시장이 포항을 이끌어 왔다. 대부분의 시장들이 관료 출신으로 고위 공직자와 유명 대학 출신의 소위 엘리트들로 이어져온 것이 사실이다. 

    오랜 세월 동안 포항을 떠나 타지에서 공직 생활을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포항시장에 오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모두 포항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신 훌륭한 분들이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지역 상황을 잘 모르던 분들이 어느날 갑자기 시장직에 올라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

    나는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한 60여년의 세월을 포항에서 살아왔다. 포항은 전국 어느 지지체보다도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있는 도시라고 확신한다. 

    포항의 무한한 잠재력을 정확히 인식하고 깨워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포항을 제대로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경제 문제 뿐만 아니라 교육, 복지 등 많은 지역 문제가 산재해 있다. 이제는 포항이 다시 살아나고 깨어나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현실적 정책을 만들며 누군가 똑부러지게 실행해야 할 시점이다. 

    오랜 세월 동안 지역에서의 사업 경험과 의정 활동 경험에서 축적된 지역 현안에 대한 해박한 지식, 실행력으로 포항을 새롭게 깨우려고 한다. 

    잠들어 있는 포항의 잠재력을 깨워 전국 지자체중 가장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싶은 것이다.

    Q.포항시장 출마 후보자로서 본인의 강점과 경쟁력은 무엇인가? 

    -포항에서 평생 살아오면서 지역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강하며 지역 의정 활동을 하면서 각계 각층의 지역민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해왔다. 

    열정과 소통은 지자체장이 지녀야 할 가장 기본 덕목이기에 시장의 자리는 목민관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지역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섬기기 위해 강한 열정으로 끊임없이 소통하며 지역 구석구석을 샅샅이 살펴야 하는 역할이며 협치와 협심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

    국회의원, 시·도의원들, 지역 대학에 재직중인 전문 교수진, 전·현직 공무원들, 기업체, 각종 지역단체들과 끊임없이 열린 대화를 나누고 마음을 모으는 협심을 발휘해야 협치가 가능하지 않겠는가? 

    나는 열정과 소통, 협심, 협치라는 목민관의 4가지 덕목을 오랜 기간의 지역 의정 활동에서 충분히 검증 받아왔다고 자신한다. 이것이 내가 포항통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시장의 자리는 지역민들의 정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지역민들이 정말 원하며 피부로 다가오는 현실적 정책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 의정 활동에서 지역 현안과 관련해 수 많은 정책들을 검토하고 심의하며 각 연령대별로 필요한 여러 분야의 정책들을 오랜 기간 동안 고민해왔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이 아니라 강력한 실행력이 뒷받침 되어야 지역과 지역민들을 제대로 섬길 수 있다. 

    지역 발전과 지역민 삶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각계 각층의 관계자들과 협심, 협치를 발휘해야 한다. 

    나에게는 지역 구석구석을 발로 누빈 경험들과 그동안의 수평적 네트워크에 기반한 협심과 협치의 활동들이 강력한 실행력의 자산으로 쌓여왔다. 

    포항을 가장 잘아는 포항통 이칠구는 포항통답게 포항을 다시 깨우겠다. 60여년간 포항에 평생 살면서 축적한 지역 전문가로서의 똑부러진 검증된 역량을 펼쳐 보일 것이다. 

    Q.포항시장에 당선 되면 정책 목표와 방향은 무엇인가? 

    -환동해안 중심 도시 포항,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잘사는 포항, 사람이 행복한 포항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일터, 삶터, 쉼터가 공존하는 행복도시 포항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떠나는 포항이 아니라 살고 싶은 포항이 되는 것에 모든 정책의 방향이 맞추어져야 한다. 

    각 연령대별로 일자리, 교육, 복지 관련 정책들이 맞춤형으로 촘촘히 설계, 실행되고 여성, 장애인, 소상공인, 농어촌 등 세분화된 계층별 정책들이 동시에 실행되어야 한다. 

    교육과 일자리는 생애의 가장 기본 요소이다. 지역의 강점과 특색을 살린 전문 교육 기관 설립도 중요하고 지역형(포항형) 일자리 창출도 시급하다. 

    각 계층별로 사각 지대를 해소하는 꼼꼼하고 피부에 와닿는 복지 정책이 마련되어야 태어나서 자라고 일하며 평생 떠나고 싶지 않은 포항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목민관의 역할이기에 새로운 4년, 달라지는 4년 동안 지역민들이 함께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준비해 놓고 있다. 
  • ▲ 지역민과 소통하는 이칠구도의원.ⓒ뉴데일리
    ▲ 지역민과 소통하는 이칠구도의원.ⓒ뉴데일리
    Q.포스코 지주사 설립 문제로 포항의 반발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에 대한 생각과 해결방안이 있다면?

    -포스코는 포항과 경북의 많은 노동자들의 고통과 눈물로 세계 1위 제철소로 성장할 수 있었다.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이전은 포항 시민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일 수 밖에 없고 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안타까운 심정도 동시에 교차한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기업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 포스코홀딩스가 본사를 서울로 이전한다는 것은 기업과 지역의 상생 원칙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포스코는 먼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에 존치시키는 결단을 내려야 포항 지역민들의 민심을 그나마 달랠 수 있다. 포스코의 결단을 촉구한다.

    그동안 포스코와 포항시가 충분한 소통을 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열린 마음으로 미리 모색했더라면 지역의 충격이 이만큼 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포스코는 지역의 향토기업이라는 정서적 인식과 포항 경제의 핵심이라는 것을 너무나 간과했고 포항시는 포스코의 본사 이전 관련 각종 정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않은채 방관했다는 것을 냉정하게 반성해야 한다.  

    앞서 강조했던 열정, 소통, 협심, 협치의 네박자가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더 늦기 전에 포스코와 포항이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스코와 포항의 상생 방안으로 포항플러스(포플러스) TFT를 가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TFT는 포항시와 포스코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시·도의원들, 전문교수진, 지역 단체들까지 참여한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포항플러스TFT에서 워크샵이든 포럼 형태든 정기적 회의체를 통해 포스코와 포항의 상생 가능한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적인 상생 대책 및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이 바로 협심과 협치의 모범 사례가 되지 않겠는가?

    개인적 의견으로는 포스코의 미래 비젼 사업인 수소 관련 사업 영역의 거점을 포항에 유치해 포항을 수소경제 중심 도시, 과학산업도시로 한단계 도약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외부 우수 과학 인력들과 연관 기업들을 유치해 산학연 인프라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관련되고 파생되는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는 것이다. 

    포스코가 이런 부분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여 지역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게 한다면 포스코의 미래 성장과 포항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상생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선순환 구조로 고민하고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반목과 갈등은 포항 지역의 새로운 성장 먹거리와 지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상생 가능한 해법으로 풀어야 한다. 

    Q.끝으로 지역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포항은 이제 과거의 정체와 침체에서 벗어나 변화와 성장, 나아가 미래로 가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만들어야 한다. 근본적인 지역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새롭고 다른 희망의 4년이냐? 똑같은 4년이냐? 우리 지역민들께서 바라는 4년은 포항을 잘아는 똑부러진 이칠구가 반드시 지역민들을 모시고 포항을 기필코 깨울 것이다. 포항을 위해 지역민들의 많은 제언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