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기 대구여성 이야기 듣는 대구 도심 걷기 프로그램2인 이상 참여 가능, 90팀 선착순 모집
  • ▲ 지난해 대구여성탐방로 반지길 탐방객이 3.1만세운동길에서 태극기로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행복진흥원
    ▲ 지난해 대구여성탐방로 반지길 탐방객이 3.1만세운동길에서 태극기로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행복진흥원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원장 정순천, 이하 행복진흥원)은 21일 길을 걸으며 근대기 대구 여성들의 삶을 만나볼 수 있는 대구여성탐방로 ‘반지길’ 탐방 참여자 90팀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반지길’이란 탐방로 시작과 끝이 만나는 반지 모양의 둥근 길로,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나자 은반지와 패물을 기부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여성조직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의 정신을 되살려 이름 붙인 길이다. 

    주요 장소는 청라언덕에서 시작해 3.1만세운동길, 이상정고택, 계산성당, 종로, 진골목 등이다.

    ‘반지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진취적이고 다양한 대구 여성들의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3.1운동을 이끌었던 여성 독립운동가 임봉선, 이선애,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이희경, 대구 최초 여자 초등학교 설립자 마르다 브루엔, 영남지역 최초 여성 성악가 추애경, 기생에서 여성운동가로 변신해 활약한 정칠성, 영화 ‘밀정’ 연계순의 모델이 된 기생 출신 독립운동가 현계옥 등 시간 속에 묻힌 여성들의 삶을 들려준다.

    ‘반지길’은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여성 탐방로로, 전국 각지에서 여성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탐방객이 찾고 있으며 올해는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 참가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반지길’ 투어 소요시간은 2시간(1시간, 1시간 30분 선택 가능)으로, 전문 해설사의 풍부한 해설과 책자, 기념품이 제공되며 무료로 진행된다. 2인 이상 온라인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행복진흥원 홈페이지 공고문 또는 행복진흥원 여성가족사업팀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