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8개국 300여명, 국내외 82팀 2900여명 펼친 아시아 최대 규모 거리 퍼레이드 새벽 2시까지 국내외 전문 공연팀 83팀, 1000여명 관람객 마음 훔친 문화제
  •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3일  개막식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대구시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3일 개막식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대구시
    대구예총(회장 이창환)이 주최하고 주관한 2023파워풀대구페스티벌이 거리를 가득채운 국내외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으며 14일 폐막했다.

    지난 12일 금요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3~14일 48시간동안 중앙로네거리부터 공평네거리까지 500여미터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열린 이번 축제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유네스코 창의음악도시이자 문화도시 대구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크게 거리문화존과 엔조이존으로 구성해 10회째를 맞이해 아시아 최대 퍼레이드로 성장한 파워풀대구퍼레이드 뿐만 아니라 5개구간에서 오후 12시부터 새벽2시까지 이어진 거리예술제와 엔조이존을 중심으로 축제 전역에서 펼쳐진 시민문화제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8개국 82팀, 2900여명 선보인 파워풀 대구 퍼레이드 

    이번 페스티벌은 규모와 형식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비경연 방식의 퍼레이드가 함께 열려 다양한 시민이 축제를 주도적으로 즐겼고 100명 이상이 참가한 팀들부터 유모차에 탑승한 아이와 함께 참석한 가족에게도 관람객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선사하며 축제를 즐겼다.
  • ▲ 이번 페스티벌에는 일본, 중국, 인도네시다,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에서도 참가해 10회째 이어온 전통적인 방식의 퍼레이드를 함께 선보였다.ⓒ뉴데일리
    ▲ 이번 페스티벌에는 일본, 중국, 인도네시다,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에서도 참가해 10회째 이어온 전통적인 방식의 퍼레이드를 함께 선보였다.ⓒ뉴데일리
    일반, 아동청소년, 실버, 해외다문화 4개 파트로 나눠 대상 3000만원, 총상금 1억5000만원이 걸린 경연 퍼레이드에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일본 등 해외팀과 국내팀 총 52팀이 참여해서 3개구간에서 전통예술, 무예, 치어리딩, 아크로바틱, 댄스, 삼바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퍼레이드 대상의 영예는 이룸이 차지했으며 일반부 계명대학교 태권도시범단·프로젝트 락, 해외다문화부 오메가 드 사로네라·베일레스 드 루시스, 아동청소년부 대구시 태권도협회 어린이 시범단·슈팅스타, 실버부에는 치어마이 블랙퀸즈·느티나무 예술단이 각각 최우수상과 금상을 차지했다. 

    30팀이 참여한 비경연 퍼레이드에는 가족단위의 참가팀부터 50사단 군악대와 대구로 식구들, 경북대 학생 홍보 대사 등 여러 기관과 대구의 무형문화재 단체, 대구예총 소속 협회단체, 제주예총 등 문화단체와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에서도 참가해 10회째 이어온 전통적인 방식의 퍼레이드도 함께 선보였다. 
  • ▲ 이번 페스티벌은 규모와 형식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비경연 방식의 퍼레이드가 함께 열려 다양한 시민이 축제를 주도적으로 즐겼다.ⓒ뉴데일리
    ▲ 이번 페스티벌은 규모와 형식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비경연 방식의 퍼레이드가 함께 열려 다양한 시민이 축제를 주도적으로 즐겼다.ⓒ뉴데일리
    관람객 아낌없는 환호가 가득찬 열띤 시민예술경연 

    축제속의 작은 축제로 대구연예예술인 협회가 주관한 보컬, 트롯파이터와 대구춤판이 주관한 스트릿댄스, Kpop댄스 파이터 4개부문 138팀이 참여한 시민예술경연은 높은 수준의 청소년팀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시민들은 단순한 경연으로 알고 관람하거나 지나치다 경연에 참여한 댄서들이 춤을 추자  곧바로 수백명이 둘러싸 관람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들이 펼치는 열띤 경연과 관람객과 경연팀들의 호흡을 끊김 없이 이어간 주관단체의 역량은 큰 축제속의 작은 축제로 평가 받기에 아낌이 없었다.

    지역상권 활성화 위한 축제가 되다  

    파워풀대구페스티벌과 판타지아대구페스타의 시작을 함께 열게 된 대구생활문화제와 동성로 축제는 침체된 도시중심가 상권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파워풀대구페스티벌에는 시민스탭과 국내외 참여자 7000여명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한 관람객들이 전야제인 12일부터 3일간 도시 중심가에서 동시에 펼쳐진 축제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 ▲ 퍼레이드에는 해외팀과 국내팀 총 52팀이 참여해서 3개구간에서 전통예술, 무예, 치어리딩, 아크로바틱, 댄스, 삼바 등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뉴데일리
    ▲ 퍼레이드에는 해외팀과 국내팀 총 52팀이 참여해서 3개구간에서 전통예술, 무예, 치어리딩, 아크로바틱, 댄스, 삼바 등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뉴데일리
    일정 시간 머무르는 축제가 아니라 특성이 다르지만 상호간의 보완을 이룰 수 있도록 구성한 3개의 축제는 예전보다 관람객수가 증가하는데 그치지 않고 도심에서 장시간 머무르며 축제를 즐기게 되면서 동성로와 지하도 상권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동성로 상인회 이준호 회장은 코로나와 글로벌 환경에 따라 침체된 동성로에 이렇게 많은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이 찾게 된 것에 상인들이 힘을 얻었다며 이를 계기로 상권이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을 주최한 대구예총 이창환 회장은 “앞으로도 도시의 브랜드를 만들고 관광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기여하는 문화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