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11개 회원 도시 참석해 도시 간 무역 및 문화관광 교류 강화 방안 논의
  • ▲ 김남일 부시장이 30일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서 개최한 ‘제27회 환동해 거점도시 회의’에 참가했다.ⓒ포항시
    ▲ 김남일 부시장이 30일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서 개최한 ‘제27회 환동해 거점도시 회의’에 참가했다.ⓒ포항시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30일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서 개최한 ‘제27회 환동해 거점도시 회의’에 참가했다.

    환동해 거점도시 회의는 1994년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바다를 사이에 둔 연안 도시 간 교류와 협력으로 성장·발전을 지속하기 위해 각국 지방 정부가 참여하는 협의체다.

    한국의 동해·속초·포항, 일본의 사카이미나토·요나고, 돗토리시, 중국의 도문·훈춘·연길,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나홋카·핫산 등 4개국 12개 도시로 구성돼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07년 중국에서 개최된 제13회 회의에서 정식회원으로 가입하고 2009년 제15회, 2021년 제26회를 포항에서 개최한 바 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국내 회원도시인 동해시와 속초시 및 중국, 일본, 러시아 등 11개 회원 도시의 시장·부시장이 참가했다.

    이번 회의는 ‘환동해 거점도시 간 무역 및 문화관광 교류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각 회원 도시 대표들의 주제 발표에 이어 공동합의문 채택 및 차기 개최지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주제 발표에서 회원 도시들이 대학과 연구 기관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과 인적 교류를 추진하고, 정기 포럼을 통해 신산업 분야의 프로젝트 공동 발굴과 환동해 글로컬 연구 협의체를 구축해 환동해권 민관 협력 기반의 신산업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환동해 거점도시 문화·관광 박람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회원 도시별 특색있는 문화·관광 자원 및 비전 공유, 공동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회원 도시 간 교류를 지속하자고 했다.

    또 △중국 훈춘시는 환동해 국제관광을 공동 추진 △동해시는 회원 도시 간 물류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고 지원할 수 있는 환동해 거점도시 무역 지원센터 설립 제안 △일본 사카이미나토시는 크루즈선 노선, 선박과 국제 전세기항공편 운행을 통한 관광업과 물류업의 발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은 경제, 문화, 체육, 관광, 투자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환동해 해양 물류·관광 거점도시의 MICE 산업 성장을 위해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한 환동해권 문화관광 교류의 플랫폼 기능으로 도시 간 교류를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