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 우선 치료 쿼터제 적용권 예비후보 “포항을 암 치료의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 ▲ 권용범 예비후보가 1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센터’ 포항설립을 통해 포항을 암 치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제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뉴데일리
    ▲ 권용범 예비후보가 1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센터’ 포항설립을 통해 포항을 암 치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제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뉴데일리
    권용범 국민의힘 포항북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센터’ 포항설립을 통해 포항을 암 치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제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권 예비후보는 “포스텍 의과대학 유치와 함께 중입자 가속기를 이용한 암 치료와 특수 목적의 신약 개발 등을 위한 중입자 가속기센터가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입자 가속기는 장치 못지않게 운용 기술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30년의 가속기 운용 기술 역량을 가진 포항이 중입자 가속기센터 설립의 최적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입자 가속기는 컴퓨터처럼 돈 주고 사는 기계가 아니라 설치하는 기계이기 때문에 장비의 도입에 못지않게 운용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운용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국내 인력은 포항 가속기에서 훈련된 인력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포항 가속기 인력이 중입자 가속기를 관리할 때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예비후보는 “포항의 미래는 포항이 가진 차별화된 역량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30년을 가동한 국내 유일의 방사광가속기 기술을 이제 포항이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입자 가속기 치료센터 설립에 따른 혜택이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포항시민에게 전체 진료 기회의 50%를 우선 적용하고, 청소년·소아암 환자 등에 대해서는 최우선 치료와 함께 치료비 실비 적용 등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입자 가속기는 전자나 양성자 가속기와 달리 5배 이상 무거운 입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암 치료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에도 뛰어난 가속기이다. 그래서 포항에는 중입자 가속기를 이용한 암 치료센터와 특수 목적의 신약 및 바이오 관련 개발센터 설립 등 국가적 미래성장동력의 육성 차원에서도 포스텍 의과대학은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전했다.

    중입자 가속기 설치·운용을 통해 포항이 세계적인 의료 및 연구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권 예비후보는 “중입자 가속기는 꿈의 암 치료기라고 불릴 만큼 암 치료에 혁신적인 기술로 물리학자이자 가속기 기술자인 권용범이 포항에 중입자 가속기 치료센터 설립을 주도해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고, 포항을 암 치료 중심도시로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입자 가속기는 지난해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운영에 들어가면서 국내 암 환자들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암 환자 치료법으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암 치료기로 알려져 있다.

    중입자 치료는 탄소 원자를 가속해 만든 에너지빔을 환자 몸속 암세포에 정밀하게 조사해 사멸시키는 원리로써. 탄소 원자를 초당 지구 5바퀴를 도는 빠르기(빛 속도의 70%)로 가속해서 치료기에 적용시킨다.

    이렇게 무겁고 빠른 탄소 원자가 체내에 조사돼도 부작용 걱정을 덜 수 있는 것은 초당 10억 개의 탄소 원자가 정상 조직보다 3차원으로 정확히 설정한 좌표에 따라 암세포가 있는 위치에서 더 많은 방사능을 발산하고 사라지는 ‘브래그 피크(bragg peak)’ 특성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리로 정상 조직의 파괴는 최소화하고 암세포 사멸력을 최대로 끌어올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