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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선단체장으로서 취임 100일을 맞아 ‘한반도 황금허리 창조경제권’ 구축과 신도청 시대에 맞춰 ‘명품도청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6일 자신의 취임 100일에 맞춰 도청 제1회의실에서 ‘100일간의 보람과 향후 도정방향’이라는 주제로 브리핑을 열고 3대 신구상과 7대 핵심현안 과제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구경북 상생협력 등과 관련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고 남부권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도 짧게만 언급되는 등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이다.
우선 김 지사는 경북 환동해-북방 이니셔티브, 한반도 황금허리 창조경제권, 문화융성 플랜 등 민선6기 3대 신구상을 내놨다.
김 지사는 우선 북방진출에 유리한 지정학적 위치와 동해 심해의 무궁무진한 자원, 동해안권의 우수한 연구‧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통일시대 북방진출의 전진기지를 육성하는 ‘경북 환동해-북방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동해중남부선을 조기에 구축해 유라시아 횡단철도와의 연결과 남북7축 고속도로를 아시안 하이웨이(6번 노선)와 연결을 통해 통일시대 북방진출의 대동맥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일만항 신항을 북방진출 거점 항만으로, 울릉도‧독도는 대륙진출 전진 섬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한반도 황금허리 창조경제권’과 관련, 도청이전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과 남부권을 이어 창조경제권을 형성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환황해와 환동해를 연결하는 동서5축 고속도로,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중부내륙KTX 등 새로운 국토균형발전 SOC를 건설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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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선상에서 세종시와 도청신도시, 원주를 잇는 3각축을 경제권의 핵심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장기적으로 경북과 충청, 강원 남부 전역으로 경제권을 확산하겠다는 야심찬 복안을 밝혔다.
김 지사는 “도청이전은 단순한 소재지의 이전이 아니라, 중앙정부가 세종시로 내려오고, 경북도는 도청신도시로 올라가, 북위 36도에서 서로 만나 새로운 동서발전축, 국가행정문화 허브가 되는 것”이라며 황금허리 경제권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경북 문화융성을 통한 세계화 플랜을 신구상도 강조했다. 그는 경북의 신라, 유교, 가야 등 한민족 3대 문화와 화랑·선비·호국·새마을로 이어지는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정신문화 중심도시, 신라왕경 복원, 가야국 역사 재현단지 등 3대 핵심 문화기반을 구축하고, 고택, 종가·사찰음식 등 5대 핵심문화콘텐츠 개발해 대한민국 문화를 전 세계에 확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김 지사는 민선6기 7대 핵심현안과제로 명품 도청 신도시 조성 △경북 4대 권역별 균형발전축 강화, △1+1 경북형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5+2 지역 신 성장산업 고도화, △민생제일 경북행복 플랜 가동 등을 제시하고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뜻임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브리핑에서는 대구경북 상생방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이 환동해권을 중심으로 한 클러스트 구축, 북방이니셔티브 등 구상자체가 너무 광범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게다가 신(新)국토균형발전 광역 SOC 건설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최근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남부권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