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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지역 문화유산 발굴과 관련 자료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앞장서 지역민들의 문화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소장 이수환)가 고령군과 의성군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편찬 사업에 참여한데 이어 달성군의 ‘기초조사연구 및 원고 집필 사업’을 수주해 이번 달부터 2016년 3월까지 총 9개월간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사료 수집 및 연구 기관으로서의 전문성과 ‘경북향교자료집성-달성 현풍향교(1992)’, ‘도동서원지(1997)’, ‘달성군 일반동산문화재 다량소장처 실태조사(2005)’ 등 달성 지역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편찬 사업은 2003년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교육부 국책사업으로 진행하던 것으로 전국의 지방 향토문화 자료를 발굴, 분석 및 정리해 관련 자료를 디지털화 시켜 지방문화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고령군, 의성군 등 대구·경북의 10개 시·군을 포함해 서울특별시 강남구·구로구, 부산광역시 등 전국 66개 시·군·구의 DB를 구축하고 웹페이지 및 포털사이트를 통해 문화정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가 고령군(2009년)과 의성군(2011년)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편찬 사업에 참여했다.
영남대는 이번 사업 수주에 따라 달성군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비롯해 정치·경제·사회·생활문화의 변화 양상 등 달성군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집대성해 총 1,500개 이상의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온라인 백과사전 형태의 디지털 지식 정보 DB를 구축해 인터넷과 모바일 등 전자 매체를 통해 제공될 항목을 개발하고 원고를 집필할 예정이다.
이 소장은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것은 국가경쟁력의 주요한 원천이며, 이러한 콘텐츠의 2차 활용 가능성을 제고해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면서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편찬 사업 참여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