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재준 대구시의원.ⓒ대구시의회 제공
    ▲ 도재준 대구시의원.ⓒ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가 전국체전에서 3년 연속 13위라는 하위 성적을 거둔 것이 수억원을 투자해 영입한 선수들의 부진한 성적탓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게다가 대구시체육회의 단기적·임시방편적 정책으로 인해 전국체전 하위에 머물러 있다며 중장기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구시 문화복지위 도재준 의원은 11일 대구시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체육회가 전국체전 성적 거양을 위해 매년 수억원을 투자해서 영입한 선수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면서 “엘리트 체육의 단기적·임시방편적 정책을 질타하고 중장기적 방안 강구와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도 의원은 이어 “2016년도의 경우 2억 5,700만원을 투자해 영입한 7개 종목 10명 선수들의 2016년 전국체전 성적은 3위가 3명이고 나머지는 7명은 7위 이하이며 특히, 2,500만원과 3천만원을 투입해서 영입한 승마 선수 2명은 19위와 21위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시체육회의 단기적·임시방편적 엘리트 체육정책을 질타하면서 인재 육성 보다는 체육진흥기금을 통해 시설 투자에 집중하는 대구시 체육정책의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

    이어 “매년 성적이 나쁠 때 마다 단기적 안목의 반복적인 엘리트 체육 육성 구호 보다는 중장기적 방안 강구,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과 함께 내부 체육회의 혁신도 필요하다”면서 “시체육회와 시생활체육회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진정, 민원 등 갈등 요인과 불협화음을 지적하면서 해결방안과 시너지 창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