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자성-바이오 융합연구로 자성학 발전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 ▲ DGIST 신물질과학전공 김철기 교수.ⓒ디지스트
    ▲ DGIST 신물질과학전공 김철기 교수.ⓒ디지스트

    DGIST(총장 국양) 신물질과학전공 김철기 교수가 아시아자성연합회(AUMS, Asian Union of Magnetics Societies)가 주관하는 2020년 AUMS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8일 DGIST에 따르면 김철기 교수는 나노자성과 바이오 의료를 접목한 Nano-Bio Medical-Magnetics 경계 기술의 세계적 연구자로, 우수한 자기 감지 성능의 스핀트로닉스 스핀트로닉스(spintronics)를 자기적 방법으로 개발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등 국제 유명학술지에 270여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미국과 유럽연합을 포함해 2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했다.

    김 교수가 개발한 열적잡음과 자기분해능에서 최고 성능을 지닌 ‘3D 자기감지 소자칩’은 국내 전자부품 기업을 통해 대량생산 라인을 구축 중이다. 3D 자기감지 소자칩은 휴대폰, 자동차, 위성, 자기스캐너 등에 방향 제어를 위해 탑재되는 최첨단 센서다.

    60여회의 국제학술회의 초청강연 및 ICM, MISM, Intermag, IcAUMS, ISAMMA 등 국제학술회의 조직 위원으로 활동하며 자성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도 높이 평가받았다.

    아시아자성연합회는 유럽자성협회(The European Magnetism Association)와 더불어 세계적인 자성협회 중의 하나다. 자성학, 자성재료 및 자성응용 분야에서 아시아 국가간 협력을 위해 2008년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자기학회 주도로 설립됐다.

    2년마다 시상하는 AUMS상은 세계적 업적을 이룬 학자에 대해 6개 회원국 학회에서 추천된 후보를 대상으로 30명의 국제자문위원의 투표 결과에 따라 AUMS 회장단에서 최종 결정된다. 올해 김철기 교수의 수상은 2016년 신성철 KAIST 총장에 이어 한국인으로서 2번째 수상이기에 의미가 깊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던 AUMS 국제학술회의(IcAUMS)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시상으로 대체됐다. 이에 김철기 교수는 2022년 4월에 열릴 차기 AUMS 국제학술회의에서 시상식과 함께 ‘나노자성-바이오 융합 이니셔티브’란 주제로 수상기념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