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84개 창업자 육성, 30개팀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등 성과
  • ▲ 사회적 기업 창업 팀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창업 아이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네크워크숍 행사 장면.ⓒ대구대
    ▲ 사회적 기업 창업 팀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창업 아이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네크워크숍 행사 장면.ⓒ대구대

    사회적 기업의 메카인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에서 이들 기업의 꿈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대구대는 경북도가 공모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수탁기관으로 최근 선정됐는데 지난해 말에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사회적 문제 해결과 공익창출을 위한 창업 아이템을 가진 예비 창업자 또는 1년 미만 기창업자에게 창업 자금과 공간, 멘토링 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도 2013년부터 5년째 진행 중이다.

    이 대학 대표적 사회적기업으로는 대구대서 교육을 받고 창업해 지난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주)마르코로호’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부 캠페인을 벌이는 사회적 기업으로 노인 빈곤 문제에 주목해 SNS 상에서 ‘할머니들께서 만드신 팔찌’ 캠페인으로 유명하다.

    이 팔찌는 유명 배우와 가수, SNS 스타들이 착용해 화제가 됐다. 그리고 착한 소비자의 입소문을 타면서 주문이 이어졌다. 제품 판매 수익금의 5%는 다른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된다.

    또 다른 사회적기업도 주목된다. 청년 클래식 전공자들을 고용해 문화 소외 지역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여는 ‘사단법인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 학교밖 청소년과 탈성매매여성을 위한 상담을 제공하는 카페인 ‘두빛나래 협동조합’, 고부가가치 농산물 가공품 개발판매를 하는 ‘쉼표영농조합법인’ 등도 창업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특히 대구대는 지난 4년간 84개 창업 팀을 교육했고, 이중 83개 팀이 창업했다. 이들 기업 중 3개 팀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고, 30개 팀이 예비사회적기업에, 2개 팀이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대는 새로 유치한 ‘경상북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경제 창업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올해 사회적 기업 창업 경험자를 위주로 창업 멘토링을 할 전문 멘토단 100여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윤재웅 대구대 산학협력단장은 “대구대는 사회적 기업 창업 교육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국정 운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