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숙인 1092명, 수도권 제외 전국 지자체 중 최고 많아

김상훈 의원, 복지부 노숙인 실태조사 결과, 서울, 경기 다음으로 최고

강승탁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0.12 1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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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노숙인 수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보건복지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2016년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 현황 결과, 대구의 노숙인은 거리 노숙인 106명, 생활시설 노숙인 986명으로 총 1,092명(전체 노숙인 중 9.6%)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3,591명)과 경기도(1,522명)를 제외하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인구 1만명당 노숙인 규모에서는 4.39명으로 서울(3.61), 경기(1.20)를 앞질렀다.

대구 거리 노숙인 중 거리 노숙인(106명)은 주로 중구(40명), 북구(38명), 동구(20명)에 집중됐고 남성이 대부분(97명)을 차지했다.

이들은 주로 중앙로·반월당 지하공간(43명)이나 건물내부(39명)에 밀집해 있었으며, 이중 3명은 알콜중독이 의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연령별로는 거리노숙인의 경우 5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52.5%), 40대가 25.7%로 그 뒤를 이었고 특히시설노숙인은 30대가 24.7%로 가장 많아‘청년 노숙인’비율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을 하게 된 계기로는 38.1%가 ‘실직‘으로 응답했고, 가족해체(27.4%), 질병 및 사고(15.9%) 등이 뒤를 이었다. 거리 노숙 기간의 경우 ‘3년 이상’이 56.6%로 절반이상이 장기노숙자였다. 노숙인 중 25%가 정신과 질병을 앓고 있었으며, 가장 시급한 것으로 주거(44.2%)와 일자리(19.5%)를 들었다.

김상훈 의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의 노숙자 문제가 너무나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며 “특히 실직 및 질병에 따른 사회적 지위의 하락을 막기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 촘촘한 복지서비스로 노숙으로 빠지는 길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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