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조직재건 움직임, 총선 앞두고 쟁탈전 벌어질 가능성
  • ▲ 새해들면서 새누리당 대권잠룡의 대구경북 쟁탈전이 서서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잠룡들의 대구경북 방문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왼쪽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오른쪽 김문수 새누리당 혁신위원장)ⓒ뉴데일리
    ▲ 새해들면서 새누리당 대권잠룡의 대구경북 쟁탈전이 서서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잠룡들의 대구경북 방문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왼쪽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오른쪽 김문수 새누리당 혁신위원장)ⓒ뉴데일리

    새해로 들어서면서 대구경북 여론을 선점하기 위한 새누리당 대권잠룡들의 쟁탈전이 예고된다.

    대구경북은 새누리당 심장부로 그야말로 텃밭 중 텃밭이다. 이곳에서 우위를 점하는 인물이 대권고지에 유리할 수밖에 없어 새해들어 대권 잠룡들의 대구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휴일인 11일 대구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컨벤셜홀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봉사단체인 ‘누리스타 문화예술봉사단(공동단장 김을동, 송재호)’ 의 대구발대식 참석차 대구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대표 당선후 첫 대구방문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누리스타 문화예술봉사단’은 지난 대선 당시 연예인 중심으로 결성된 조직으로 이번에 전국적인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새누리당 직능국에서 전국적 네크워크를 만들고 있는 단체이다. 이미 대구시당·경북도당 전체 당직자를 대상으로 초청장이 발송되는 등 대대적으로 행사를 치를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행사 후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대표경선 당시 자신을 도와준 대구 사조직인 ‘반드시희망네트워크’ 캠프 관계자 50여명들을 만나 감사인사를 전달하는 등 대구현안에 대해서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대표 경선 당시 김 대표 선거를 도운 한 관계자는 7일 “이번 방문은 대표 당선 후 첫 대구 방문으로서 환영의 성격차원일 뿐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맞서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도 TK(대구경북) 공략을 위한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이 맡고 있는 혁신위원장 임기가 끝나는 3월말을 기점으로 TK를 정치적 기반으로 한 세확산에 본격 나선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구경북에는 김 위원장을 지지하는 자연발생적 팬클럽이 3~4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김 위원장은 지난해 대구에서 택시 민생투어를 하고 지역 여론을 청취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대구 조직을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날 “김 위원장은 경북고에다 경북 영천이 고향이어서 대구경북을 정치적 기반으로 대권후보로 나서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지금은 관망중이지만 김문수 팬클럽이 새해들어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문수 팬클럽이 현재도 주기적으로 모임을 하면서 서로 간 단합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날 “새해가 접어들면서 서서히 지역공략을 위한 대권잠룡을 지지하는 조직의 움직임이 일 수 있다”며  “향후 지역 여론을 선점하기 위한 쟁탈전이 가열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