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자원봉사자, 대회 성공 힘 보태
  • ▲ ‘2015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5일 비교적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1만4,452명의 마라토너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대구시 제공
    ▲ ‘2015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5일 비교적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1만4,452명의 마라토너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대구시 제공

      

    5일 치러진 ‘2015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에티오피아 걸메이 벌하누 제브루가 2:07:26초의 기록으로 첫테이프를 끊은 주인공이 됐다.

    이날 대회는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1만4,452명의 마라토너가 참여, 열띤 경쟁을 펼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쳐졌다.

    대구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주최하고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해 열린 이날 대회는 오전 8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앞에서 출발해 청구네거리~수성네거리~두산오거리~공평네거리를 거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으로 돌아오는 42.195㎞ 풀코스로 치러졌다.

    국내 유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버라벨 대회인 ‘2015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비온 뒤 깨끗한 도시의 거리를 배경으로 마라토너들의 힘찬 함성과 열정으로 총성이 울렸다.

    다소 쌀쌀한 날씨 탓에 좋은 기록은 나오지 않았지만, 즐거운 스포츠 축제로 선수와 시민들이 함께한 경기였다.

    ◇ 대회 우승, 에티오피아 걸메이 벌하누 제브루

  • ▲ ‘2015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엘리트 1위를 차지한 에티오피아 걸메이 벌하누 제브루 선수.ⓒ대구시 제공
    ▲ ‘2015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엘리트 1위를 차지한 에티오피아 걸메이 벌하누 제브루 선수.ⓒ대구시 제공

    이날 대회 결과, 엘리트 1위는 초청선수 중 최고기록자인 에티오피아 걸메이 벌하누 제브루가 2:07:26초의 기록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엘리트 1위는 같은 에티오피아 메세렛 멜카무 하이레예수스가 2:27:24를 기록했다.

    또 국내부문 남자 최고기록은 건국대학교 손명준선수로 2:14:46로 전년도 보다 2분 가까이 기록을 앞당기며 제일 먼저 들어왔다. 여자 최고기록은 삼성전자(주) 염고은선수가 2:34:41을 기록하였다.

    이날 부문별 참가인원은 엘리트 133명(남92, 여41)으로, 해외선수 10개국 26명(남15, 여11)이며, 마스터즈는 풀코스 167명, 하프 933, 10km 9,414명, 건강달리기(5Km) 3,938명 등이다.

    대회 최고령 참가자는 건강달리기(5Km) 강재도(남·93) 씨이다.

    이날 대회 성공 뒤에는 자원봉사자의 힘이 컸다. 시내 중․고등학교 학생 자원봉사자 1,000여 명과 경찰 850명, 공무원 572명, 80개 팀 6,124명의 거리응원팀과 61개 팀 1,184명의 공연 팀, 교통통제로 인해 통행이 불편함에도 함께 선수들을 응원하며 함께해 준 시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현도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대회는 키즈-런(어린이 육상체험), 마켓 스트리트(먹거리 부스), 포토존 등 선수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마라톤대회를 선수뿐 만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는 스포츠 시민축제로 자리매김하고자 했다”면서 “주말, 시민들에게 교통통제로 인해 많은 불편을 드렸는데도 양해해 주고 응원해 참여해줘 감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