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주시가 ‘제1회 신라 임금 이발하는 날’행사를 오는 12일 첨성대 서편에 위치한 신라왕경유적 일원에서 개최한다. ⓒ경주시 제공
    ▲ 경주시가 ‘제1회 신라 임금 이발하는 날’행사를 오는 12일 첨성대 서편에 위치한 신라왕경유적 일원에서 개최한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새로운 문화관광상품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해 ‘제1회 신라 임금 이발하는 날’행사를 오는 12일 첨성대 서편에 위치한 신라왕경유적 일원에서 개최한다. 

    ‘신라 임금 이발하는 날’은 경주의 고유자원인 신라 왕릉을 활용한 최초의 왕릉벌초 이벤트로 단일장소 벌초 최다인원이 도전행사로, 경주에서 왕릉벌초는 연례행사지만 신청자가 벌초에 직접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정해진 벌초구역에서 천명의 신청자가 동시에 벌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청자들은 왕릉 하단부와 왕릉사이 공간을 벌초하고, 3인1조의 벌초전문가들이 왕릉 중상단부를 평소처럼 벌초한다.

    단일장소 벌초 최다인원 도전에 성공하면 세 명의 춤꾼이 왕령무를 춘다. 왕령무 공연이 끝나면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태극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또한 가로 13m의 대형 태극기가 왕릉에 펼쳐지고 이를 중심으로 참여자들이 함께 모여 벌초용 가위를 흔들며 기념촬영을 하게 된다.

    이 외 행사장에서는 사진 콘테스트도 열릴 예정이다. 스마트 폰으로 찍은 사진을 경주시 카톡 계정 또는 지정 이메일 계정으로 보내면 현장에서 즉석 심사해 시상을 한다.

    이날 심사는 ‘능으로 가는 길’, ‘이 고도를 사랑한다’의 저자인 인기작가 강석경씨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관계자는 왕릉벌초의 현장 풍경을 생생하고 재미있게 담은 사진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의 참가신청은 (재)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왕릉벌초 신청자에게는 당일 벌초용 티셔츠와 장갑, 그리고 기념용 벌초 가위가 지급된다.

    궁금한 내용은 054)748-772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