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김응규 유리구도에서 결과 예측 쉽지 않아
  • ▲ 경북도의회 10대 후반기 의장후보로 나서는 김응규, 박성만, 한혜련 의원(왼쪽부터)ⓒ경북도의회 제공
    ▲ 경북도의회 10대 후반기 의장후보로 나서는 김응규, 박성만, 한혜련 의원(왼쪽부터)ⓒ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의장선거가 당초 김응규(김천), 한혜련(영천) 의원 간 2파전 양상이 급작스레 3파전으로 전개되면서 선거결과가 혼전양상으로 급변하고 있다.

    지난 13일 새누리당 복당이 여의치 않자 의장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박성만(영주) 의원이 16일 중앙당에서 복당이 허용되면서 27일 의장직 출마로 급선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의장 선거는 김응규 의원의 싱거운 선거전이 예상됐지만, 박 의원 복당으로 혼전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박 의원에 대한 반발감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과 후반기 의회의 위상정립을 위해선 소신이 분명한 박 의원이 적임자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현재 의회 내 60명 의원 중 57명이 새누리당 소속이어서 다음달 1일 당내 경선에서 의장후보를 가리는 만큼, 당내 경선 후보가 의장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27일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무소속 후보 한계로 의장에 출마할 수 없어 불출마를 했는데 지난 16일 새누리당에 복당이 됐고 지역주민과 동료의원이 다시한번 출마해 당당하게 심판받으라는 권유가 많았다”며 출마배경을 밝혔다.

    또 이날 오전 김응규 의원과 한혜련 의원과 은 각각 의회 기자실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의장 출마에 따른 출마의 변을 밝히고 후반기 의회 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이들 두 의원은 박 의원의 출마로 선거가 더욱 팽팽해졌다며 막판 의원의 표심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의장직 연임에 나서지 않기로 한 장대진 의장은 불출마 의사가 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