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에서 김관용 경북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청년‘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에서 김관용 경북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청년창업 고민 함께 풀어갑시다.”

    경북도는 13일 오후 2시 도청 강당에서 청년멘토와 청년CEO양성사업 참여자, 창업유관기관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멘토단 위촉식을 겸한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에 걸쳐 모집공고와 기관추천을 통해 청년멘토 12명을 최종 선정 후 만남이다.

    ‘청년멘토단’은 청년창업과 창업기업육성에 관심을 가지고 전문분야 재능기부를 통한 멘토링 지원이 가능한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총괄․ 경영관리․지식재산․마케팅․투자자문 등 5개 분야로 세분화해 운영한다.
     
    이들은 향후 2년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실전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멘토링을 청년창업기업에 상시 제공하게 된다. 또 청년창업에 대한 인식과 저변확대를 위해 대학생, 도민, 예비창업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도 펼친다.

    이날 위촉식을 겸한 이번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는, 청년멘토들과 (예비)청년창업가들이 서로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 됐고 멘토들의 경영, 마케팅, 투자유치 등에 대한 노하우를 청년창업기업이 직접 전수받는 교육의 장이 됐다.

    한국엔젤투자협회장인 고영하 멘토는 이날 특강에서 ‘평생 한 번은 창업해야 하는 시대’라는 주제로 국내외 창업트렌드와 성공기업의 사례를 언급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때 ‘싸이폐인’, ‘싸이질’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미니홈피 열풍을 일으켰던 싸이월드 창업자 이동형 멘토는 ‘창업에서 배운 것’이란 강연에서 “창업은 과정 자체로도 중요한 가치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청년에게 도전정신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어 제갈현열 멘토는 대학생 광고 공모전 43관왕, 2011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대형 광고대행사 출신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광고인으로 ‘자기 관점이 자기 사업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편견이나 틀에 길들여지지 않은 자신만의 관점을 가진 기업가 정신에 대해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6년간 1,244팀의 청년들이 창업해 1,767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기업 중 555팀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이런 문제점 개선을 위해 청년CEO양성사업, 폐업한 청년에게 재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체계적 지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에 우리 도가 구성한 청년멘토들은 분야별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청년들의 선호와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로 구성했다”면서 “경북도는 지속적으로 청년창업가들을 격려하고 후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