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찬반 갈등해소 및 공정하게 이전지 결정해야
  • 경북도의회 대구공항이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수문)은 9일 제297회 임시회 일정으로 집행부 소관부서인 공항추진기획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대구공항이전은 후보지를 군위 우보 및 의성 비안·군위 소보 2곳을 예비이전후보지로 지정한 후 경북도, 대구시, 군위군, 의성군의 4개 자치단체장 합의하에 1곳으로 압축하려고 했지만, 진행되지 못하고, 국방부에 최종이전부지를 선정토록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윤성규 위원(경산)은 “대구국제공항의 항공수요를 2046년에 1,000만명이라 추정한 것은 감소추세에 있는 인구변화를 고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역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보다 현실적이고 정확한 항공수요 예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홍진규 위원(군위)은 “이전지 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 및 심의 기간이 금년 4월에서 7월 사이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심의결과를 활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군사공항이 주가 되는 대구통합공항은 이전지 결정을 국방부에서 추진하고 있지만, 민간공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토부의 역할과 지원이 중요함으로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조주홍 위원(비례) 또한 부산신공항은 국책사업으로 건설되고 있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대구통합공항 이전은 기부대양여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사업이 늦어지거나 축소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대구통합공항도 국비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태식 위원(구미)은 “대구통합공항의 이전지는 도민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고려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공항연계 SOC 기반은 부산신공항으로 인한 항공수요가 중첩되지 않도록 충청과 강원도 등과 이어지는 도로망을 확충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용선 위원(비례)은 “우리나라 지방공항이 대부분 적자임을 감안, 향후 이전되는 대구국제공항의 노선 개척시에는 항공수요가 많은 나라를 특성화하여 흑자운영토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수문 위원장(의성)은 “공항이전에 대해 아직도 주민간의 찬반갈등이 남아 있는 상태로 이해와 갈등을 조정하고, 공정하게 이전지를 결정하는데 도정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도민다수가 공감하는 이전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