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하지 않는 아이를 기다려야 한다’후쿠타 세이지의 글 인용..다품교육 강조
  •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오후 ‘미디어데이’정책 발표에서 다품교육 세부계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데일리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오후 ‘미디어데이’정책 발표에서 다품교육 세부계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데일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오후 ‘한 아이도 놓치지 않겠다’는 교육신념으로 다품교육 교실개혁 공약에 대한 세부계획안을 발표했다.

    매주 ‘미디어데이’로 정책 발표를 이어가고 있는 강 예비후보는 이날 가장 큰 공약인 ‘1학급 2교사제’와 ‘대구형 창의융합교육과정’에 대한 취지 및 도입 배경·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날 ‘1학급2교사제’에 대한 현장 적용 우려에 대해 “예전에 비해 학습 부진 자체가 고학년이 될수록 좀처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자유학기제를 거친 이후 2차 학습부진과 생활지도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2교사제 배치로 학교 현장 상황에 맞게 교실 수업을 지원하겠다”며 교사의 협력학습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초·중학교 각1개 학년 즉 2개 학년 학급수가 대략 1,800학급 정도로 알고 있다”면서 “연간 54억 원 정도의 예산으로 이중 10%이내에 해당하는 180여개 학급을 대상으로 공모해 우선 시행할 예정이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주장했다.

    또 ‘대구형 창의융합(IB)교육과정’ 도입을 주장한 데 이어 “교사와 학생의 원활한 상호작용을 통해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문제해결력을 길러야 한다”며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러한 주장에 앞서 “IB는 스위스 비영리교육재단 국제 바칼로레아본부(IBO)가 주관하는 교육과정으로 주입식 교육 대신 토론과 논술을 중심으로 해 나가는 수업방식이다”면서 “현재 활발히 논의 중인 고교과목선택제·내신절대평가·과정중심의 평가 등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IB교육과정을 효율적인 현장 도입을 위해 교육과정 개발과 적용을 위한 연구 용역 실시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 지원단을 운영, 순차적으로 접목해 나가겠다” 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강 예비후보는 “교육청 주관 행사를 줄이며 부서별 업무총량제를 실시해 공문부터 줄여가겠다”면서 “궁극적으로 시교육청 권한을 교육지청 및 학교로 이양해 관료 중심이 아닌 교사 중심의 자율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가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발표를 마무리하던 그는 “먼저 대답하는 아이들에게 신경을 뺏기지 마라. 답을 하지 않는 아이는 지금 생각에 잠겨 있는 것. 따라서 기다려야 한다”는 ‘핀란드 교실혁명’을 쓴 후쿠타 세이지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