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진단, 1~2일 후 선거운동 나설 가능성권 후보 “저는 병원에 누워있어야 해 입술과 속이 바싹바싹 타들어간다”
  • ▲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선대위 장원용 대변인이 1일 캠프에서 권 후보 건강상태에 따른 2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
    ▲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선대위 장원용 대변인이 1일 캠프에서 권 후보 건강상태에 따른 2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조만간 선거운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권 후보는 지난 31일 선거운동 첫날 반월당 유세에서 장애인 단체 여성회원에게 일방적 폭행을 당하면서 꼬리뼈와 허리를 다쳐 전치3주로 병원에 입원 중에 있다.

    권 후보는 선거운동 초반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아 막대한 선거전략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항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1~2일 후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권 후보 선대위 장원용 대변인은 1일 범어네거리 선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 후보가 ‘지금이라도 선거운동을 재개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인다며 이번 일요일(3일)이나 월요일(4일)일지 정리는 안 됐지만, 의사소견을 들은 후 (선거운동 재개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권 후보는 상태는 꼬리뼈 부상으로 10분 이상 앉아 있거나 누워 있기가 불편해 엎드려 잠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후보 측은 조만간 선거운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한 가운데 4일 대구시선관위 주최로 열리는 대구시장 후보 토론회는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공문을 선관위로 보내기로 했다.

    장 대변인은 “권 후보가 몸 상태가 무리하게 선거운동을 재개했다가 악화되면 선거운동 전체일정을 소화할 수 없어 현재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안정을 취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이 정치적 쟁점으로 이슈화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권 후보는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 중요한 시기에 정작 저는 병원에 누워있어야 해 입술과 속이 바싹바싹 타들어간다”면서 “오늘(1일)은 의사의 권유를 따르기로 했다. 저도 하루빨리 박차고 나가겠다. 여러분과 함께 뛰다가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함께 뛰겠다”고 밝혀 조속한 선거운동 재개에 나설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