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열·홍덕률 후보, 단일화 진통 끝에 끝내 무산김사열·강은희·홍덕률(후보 순)3자 구도로 끝까지 갈 듯
  • ▲ 대구시교육감에 출마한 김사열 후보와 홍덕률 후보 간의 단일화가 끝내 무산됐다.ⓒ뉴데일리
    ▲ 대구시교육감에 출마한 김사열 후보와 홍덕률 후보 간의 단일화가 끝내 무산됐다.ⓒ뉴데일리

    대구시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두고 끊임없는 진통 끝에 끝내 무산, 3자 구도가 굳어지게 됐다.

    김사열·홍덕률 후보 간의 단일화를 안팎으로 요구받던 끝에 공식 제안과 더불어 끝까지 기다리겠다던 김사열 후보측이 끝내 단일화 무산 카드를 내던지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사열 대구교육감 후보는 4일 오후 긴급보도문을 내고 “홍덕률 후보는 단일화 위장 쇼를 중단하라”며 일갈했다.

    김 후보는 “적폐세력의 잔재인 교육감 후보를 저지하고자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었으나 그동안 홍 후보는 진영논리라는 등의 동문서답식 답변으로 사실상 단일화를 거부하다 지난 3일 갑자기 단일화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면서 “이것은 홍 후보야말로 진정성 없는 단일화 위장 쇼”라며 강하게 비판을 제기했다.

    이어 김 후보는 “홍 후보는 시민단체와 사회단체의 단일화 압박에 책임을 피하기 위해 한 마디로 언론플레이 하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앞서 홍덕률 후보는 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시간이 없는 만큼 객관적인 여론 현황이 확인된 이후 결단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서 모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중요한 판단 자료로 고려,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는 “지난 달 29일 김 후보와의 협의 후 지난 3일 협상 팀이 여론 조사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내는 데 합의했다”면서 “김 후보와의 협상 팀이 시간 연기를 요구해 와 협상진행이 일부 늦어지고 있지만 남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말했다.

    지방선거를 불과 열 흘 남짓 남은 시점에서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서로 다른 셈법속에 이견 차이가 커 대구시교육감 선거가 끝내 3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