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평양 방문 요구에 “비핵화 진전 전제돼야” “최초 김정은 위원장 협상테이블 앉힌 건 대화 아닌 압박이었다” 안보 강조
  • ▲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아시아포럼21이 주최하는 정책 토론회장에 들어서고 있다.ⓒ아시아포럼21
    ▲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아시아포럼21이 주최하는 정책 토론회장에 들어서고 있다.ⓒ아시아포럼21

    “협상의 대화 주체는 단순할수록 좋다”

    최근 여당의 평양 방문 요구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평화를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 그리고 동맹체제에 의한 압박 이 두가지가 중요하다. 지금 문재인 정부는 제재나 압박이 너무 뒤로 쳐진 느낌이다. 김정은 위원장을 최초에 협상 테이블에 앉힌 것은 대화가 아닌 대북 제재나 미국 공조에 의한 압박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오후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에서 주최한 릴레이 정책 토론회에서 “협상과 대화 주체는 단순할수록 좋다. 비핵화에 대한 진전 있으면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준 동의안을 평양에 갖고 간다는 것인데 돈이 얼마나 드는 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재정 추계만 믿고 비준 동의하는 것이 야당이 할 일인가? 그 전에 국회 확인 절차가 전제돼야 한다. 비준 동의 자체가 법률이 된다는 이야긴데 행정부에다가 포괄적인 의미의 권한을 몽땅 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국회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재정 추계 이후에 비준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의 평양 방문 요구에 회의를 드러내며 “평화 체제 자체를 반대하는 야당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