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논평 내고 대구시 일자리정책 재검토 촉구비정규직 2배 늘어도 고용친화대표기업으로 선정
  • ▲ 지난 16일 오후 아르바이트생 A씨가 롤러코스터 마지막 칸과 뒷바퀴 사이에 서 있다 내리지 못한 채 출발 10m지점에서 레일 사이에 오른쪽 다리가 끼어 무릎 아래를 잃는 사고를 당했다.ⓒ뉴데일리
    ▲ 지난 16일 오후 아르바이트생 A씨가 롤러코스터 마지막 칸과 뒷바퀴 사이에 서 있다 내리지 못한 채 출발 10m지점에서 레일 사이에 오른쪽 다리가 끼어 무릎 아래를 잃는 사고를 당했다.ⓒ뉴데일리

    지난 16일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가 발생한 대구 이월드가 비정규직 대거 고용에도 대구시 ‘고용친화대표기업’으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월 12일 대구시는 이월드를 청년들 눈높이에 맞춘 고용친화경영 의지가 강한 우수기업으로 ‘고용친화대표기업’에 선정했다.

    앞서 대구시는 고용성장성, 고용친화경영 및 청년일자리 창출 지표 등 청년 눈높이에 맞는 기업 발굴을 중점으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시가 지난 7월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고용친화대표기업’으로 선정된 9개사는 2년간 평균 고용증가율이 11.6%, 고용유지율이 84.4%로 그 중 청년 채용 비율이 82.5%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이월드 고용인원 중 정규직은 2017년 183명에서 2018년 186명으로 감소했고 비정규직은 2017년 44명에서 2018년 88명으로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이월드 사고경위를 밝히는 과정에서도 당시 현장에는 아르바이트생 두 명만 근무를 해 사고 대처에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안팎으로 고용친화대표기업 선정 재검토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1일 논평을 통해 대구시가 2016년부터 현재까지 지정한 고용친화대표기업 59개사에 대한 고용실태 재점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남칠우)은 “대구시는 단순히 청년채용비율 82.5% 수준 이라는 수치홍보에만 급급해 그 수치 속에 가려진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대구시 청년일자리 정책들 역시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