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전 대구시장 선거사무소와 같은 위치로 보수세력 세몰이 유도 같은 날 맞은편 범어네거리 사이 두고 김부겸 의원 ‘매치’…노장 대 신인 ‘주목’
  • ▲ 정상환 예비후보 내외가 축하공연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뉴데일리
    ▲ 정상환 예비후보 내외가 축하공연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뉴데일리

    4.15총선을 96일 남겨두고 ‘수성갑’ 지역구 출마에 도전하는 정상환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범어네거리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했다.

    대구 범어네거리 삼성증권빌딩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재도전했던 권영진 시장의 선거사무실로 쓰였던 곳으로 자연스럽게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장에는 문희갑 전 대구시장과 주호영 의원(수성을),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한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순천 수성갑 예비후보도 자리에 함께해 선거사무소 개소를 축하했다.

    11일 같은 시간대에 선거사무소 맞은편에 위치한 그랜드호텔에서는 지역 다선 의원인 김부겸 의원이 출판기념회가 진행됐다.

    범어네거리를 사이에 두고 수성갑 지역구 수성(守城)과 탈환(奪還)을 노리는 노장과 신진의 세 대결에 일찌감치 관심을 모아왔다. 

    이를 의식한 듯 정상환 변호사는 이날 개소식에서 “빼앗긴 보수의 심장, 수성갑을 반드시 탈환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이어 “비정상적인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고 보수 재건을 위해 보수 심장 수성갑에서 분연히 일어나겠다. 수성을 위해, 대구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담대한 도전 앞에서 모든 것을 쏟아 당당히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성갑은 11일 현재 김현익, 이진훈, 정상환, 정순천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