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훈 후보, 기자회견 통해 취득 정보 이용해 주식 취득 의혹 제기
  • ▲ 곽대훈 후보는 6일 오전 성서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 후보를 상대로 공개질의서를 내고 의혹을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뉴데일리
    ▲ 곽대훈 후보는 6일 오전 성서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 후보를 상대로 공개질의서를 내고 의혹을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뉴데일리

    대구 달서갑 총선구도가 홍석준 미래통합당 후보 주식형성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되면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이번 주식형성 쟁점은 홍 후보가 대구시 경제국장으로 있으면서 코스닥 상장기업인 ㈜씨아이에스의 주식 8436주를 보유한 과정에서 ‘미리 청년창업펀드 투자에 영향을 미쳤냐’는 문제와 ‘공적으로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느냐’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 과정에서 홍 후보가 개입하고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74조(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이곳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곽대훈 후보는 6일 오전 성서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 후보를 상대로 공개질의서를 내고 의혹을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곽 후보는 이날 “4.15총선을 앞두고 대구 달서갑 유권자들은 통합당 불공정 막장꼼수 공천에 이어 또 다른 의혹 속에 충격을 받고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정보공개에 따르면 홍 후보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씨아이에스 주식 8436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씨아이에스는 2010년 대구 우수기업인 '스타기업' 인증과 함께 2015년 대구시가 조성한 청년창업펀드 투자(8억원)와 대구테크노파크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대구 스타기업 100' 선정, 2019년 대구시 고용친화대표기업 선정 된 회사인데, 같은 기간 홍 후보는 2018년 연수를 제외하고 2013년 이후 창조경제산업국장, 첨단산업의료국장, 미래산업추진본부장, 경제국장 등 대구시청 내 경제 분야에서 근무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홍 후보는 대구 스타기업 100선정, 청년창업펀드 투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공직자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비도덕적이며, 공적으로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5월 22일 씨아이에스 제2공장 준공식에 홍 후보가 참여했고, 경제국장 자격으로 갔는지, 주주의 자격으로 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 ▲ 홍석준 후보(오른쪽 다섯번째)가 지난 해 5월 대구시 경제국장 자격으로 씨아이에스 제2공장 준공식에 참가한 모습.ⓒ곽 후보 측
    ▲ 홍석준 후보(오른쪽 다섯번째)가 지난 해 5월 대구시 경제국장 자격으로 씨아이에스 제2공장 준공식에 참가한 모습.ⓒ곽 후보 측

    이에 곽 후보는 홍 후보에 대해 씨아이에스의 주식을 매매한 시점과 거래량을 정확히 밝힐 것과 비상장주식을 샀는지, 상장 후에 샀는지 여부, 8436주를 한꺼번에 샀는지 등 보유량이 변화가 있었는지 밝히라고 주장했다.

    특히 홍 후보 재산 형성과정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하면서 “4월 3일 대구경실련 발표에 따르면, 홍 후보 재산이 36억7000억이며 이중 예금이 32억2000만원으로, 87.9%로 미래통합당 후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 스스로 가난해서 신문배달하면서 어린시절 보냈고, 장학금 받으려 계명대에 입학했다고 한 바 있다. 36억7000만원은 정상적인 24년 공직생활을 통해 모을 수 있는 재산이 절대 아니다. 때문에 시민들은 대구경제 살려야할 경제국장이 그동안 자기경제 살려온게 아닌가라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의혹속에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후보는 현재 이 의혹에 솔직한 해명을 요구하는 대구 시민들을 향해 갑자기 무시전략으로 일관하고 관련 SNS를 삭제하고 있다”며 “이 충격적 재산 축적 의혹에 우리 대구 시민들은 홍 후보의 진솔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