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사실, 엄중 대처…하수처리장 증설문제 끝까지 사실 밝힐 것”
  • ▲ 박경열 포항시의원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뉴데일리
    ▲ 박경열 포항시의원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뉴데일리
    포항시 관급공사 부당 수의계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박경열 포항시의원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경열 의원은 “최근 지속적으로 피력한 포항시의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에 대한 반대의견이 하수처리장 슬러지 운반과 관련한 이해충돌에서 일어난 것처럼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모 언론에서 제기한 의원직을 이용해 지난 5년간 250건 총 8억원의 부당한 관급 수의계약이 체결했다는 보도도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을 들어 수의계약에 무슨 비리가 있는 것처럼 포장하고 있으나 이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아내가 운영하고 있는 '면강'은 포항시 관내 폐기물운반업체가 윤번제로 투입된 2018년 지진피해복구 현장에서 81건 3881만여원과 지진 외 수의계약에서 37건 1545만여원의 매출을 올렸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은 지진피해 현장에서 1건 45만여원, 지진 외 수의계약으로 47건 2381만여원이며 하수처리장 슬러지 관련은 1140만의 매출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하수처리장의 슬러지 위탁현황을 제시하며 “영덕의 모 업체가 2019년에만 4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데 비해 2018년과 2019년 1100만원의 매출이 과연 특혜가 될 수 있는 지 이해가 가지 않으며 5년간 250건 8억원의 근거가 어디서 나온건 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
  • ▲ 박경열 의원이 제시한 포항하수처리장 운반업체의 2019년 매출표.ⓒ박경열 의원
    ▲ 박경열 의원이 제시한 포항하수처리장 운반업체의 2019년 매출표.ⓒ박경열 의원
    한편 박경열 의원은 “이번 포항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 하수처리장 증설 반대의견을 지속 피력하자 포항시의 국·과장이 ‘면강’에 하수슬러지 운반을 늘려 주겠다는 로비가 있었다”며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국장이 찾아왔고 과장이 찾아와 ‘아내의 회사를 돌봐주겠다’고 말하며 하수처리장 증설을 반대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며 “이 문제는 감시자의 역할로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따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하고 왜곡된 정보를 유출시킨 장본인에 대해 엄격히 사실관계를 따져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처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