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조손간 소통과 대화 통한 자녀교육 계기 마련
  • ▲ 경북도가 25일 ‘할배·할매의 날’을 제정 선포했다.  ‘할배·할매의 날’은 김관용 도지사의 선거공약 중 하나로 손자손녀와 조부모 등 소통하는 날로 정하는 것으로 의미가 깊다.ⓒ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25일 ‘할배·할매의 날’을 제정 선포했다. ‘할배·할매의 날’은 김관용 도지사의 선거공약 중 하나로 손자손녀와 조부모 등 소통하는 날로 정하는 것으로 의미가 깊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할배·할매의 날’을 제정 선포했다.

    도는 25일 예천문화회관에서 주요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3대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할매‧할배의 날’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에서는 선포문 발표와 어르신과 어린이 50명으로 구성된 세대공감 축하공연, 도립국악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관용 도지사와 이영우 도교육감이 공동 발표한 선포문을 통해 “손자손녀가 조부모님을 찾아가 삶의 지혜를 배우고 소통하는 날로 정했다”며 ‘할매‧할배의 날 제정을 알렸다. 이들 두 사람은 학생 인성교육 강화와 함께 할매‧할배의 날이 지속가능한 기념일이 되도록 매년 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할매‧할배의 날 제정은 김 지사의 선거 공약 중 하나.  역사적으로 보면 조선시대 관료 이문건(성주, 1494~1567)이 16년간 손자 양육을 기록한 ‘양아록’에서 근본을 찾을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14개 국가에서 ‘조부모의 날’을 정하고 있다.

    향후 경북도는 내년 1월까지 할매‧할배의 날 제정과 취지를 대구시 등 대도시까지 확대해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설 명절이 있는 내년 2월부터는 손주가 조부모님을 찾아가는 단계로 전환해 추진하는 등 세부 추진계획 방안도 마련 중이다.

    김 지사는 “할매‧할배의 날이 지역에 정착하고 전국으로 확산되어 다시 한 번 경북이 대한민국 격대문화의 발상지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도민들과 출향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부모님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